유비님, 이제 시작입니다.

세이지

2011.05.10 01:56:41

조회 355 추천 0 댓글 25

일단 인사부터 드릴께요 존중하는 유비님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사실 저는 한동안 논문 준비 떄문에 갤에 자주 들리지는 못하고 가끔씩 스맛폰을 통해 디씨에 접속하여 유비님의 소식을 들었답니다.

오늘 유비님께서 드디어 완전한 독립을 하신다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유비님의 독립이 한편으론 걱정도 되지만 좋은 결정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부터 유비님께서 말씀하셨듯 오랜 칩거생활로 인한 자신감 결여 때문에 구직활동을 망성이셨죠.

저는 이번 일이 오히려 유비님께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기회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자의든 타의든 집을 나가셔서 독립된 삶을 사시려 마음을 먹었으니 말이죠.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유비님의 강한 의지가 눈에 보입니다.

위기는 위험한 고비나 시기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위험한 기회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유비님께서 bgt나 파이리각군에게 해주셨던 진지한 조언들을 유비님 자신에게 한 번 적용하여 이번에 닥친 위기를 잘 헤쳐나가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유비님의 아버님이 하신 나가서 살라는 말씀은 절대 진심이 아닐 것 입니다. 아버님의 나가라는 텍스트안에는 여러 내러티브를 내포하고 있겠지만 너를 내쫒겟다는 의미보다는, 유비님의 독립심과 적자생존(適者生存)의 의미를 꺠닳게 하려는 의미가 있는 것 같으니 자칫 그 말을 오해하여 아버님에 대한 증오를 키우지 마시길 빕니다. 아버님 역시 그 이야기를 하시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지 한 번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아버님이 유비님께 참 잘 대해주셨다고 유비님께서 말씀 하셨잖아요^^)

마지막으로 유비님의 독립 결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첫 월급 타시면 한 손에는 부모님 선물과 다른 한 손에는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소고기를 들고 집에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그 날이 되면 아버님 그리고 유비님의 마음에 있던 응어리들이 모두 씻겨 나가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하루를 보내시겠죠?

*삶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힘들었던 일 모두 잊으시고 앞으로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바라며 저는 이만 들어가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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