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씩 웃어른들을 만나게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마다 불편한 질문을 듣게되.

"니들 아버지 뭐하시노?"

그럼 쭈뼛쭈뼛하고 대답하지.. 혹은 돌려말하거나..

" 자영업하십니다.(솔직히 말해서 작은식당인데..)"  혹은 "무역관련업을 하고계십니다."

이런식으로 말하는애들도 종종봤어.




그렇게 대답하면 어른들의 일관된 표정.. ㅡ.- 음.. 그렇구나.. 이런식으로하고 다음대화주제로 넘어가..

하지만 아버지가 의사,국회의원,교장 뭐 사회적위치가 어느정도 보장된 직업이라고 하면,

그 웃어른은 표정이 0.0 이렇게되면서 양반집안이구만.. 하면서 흐뭇해하시지..





아버지 직업, 어머니 직업을 왜 그렇게 궁금해하는지모르겠다.

내가 공부해서 내가 일하고 내가버는건데




왜 궁금한건데?




영화 친구에서도 유오성이 건달입니더~ 이랬다가 선생한테 졸 맞아뒤졌지

아버지가 건달인 집 자식이랑 아버지가 장관인 집 자식이랑 뭐가달라..

아버지가 노가다꾼이면, 그집자식은 개차반이고

아버지가 장관이면 그집자식은 존나 꽃보다남자 구준표냐?







그게 꼭 궁금하나 싶다.

뉘집자식인지 그게 궁금하나

대부분 초등학교에서도 아직까지 안고쳐졌는걸로 안다.

가정환경조사서엔 아직도 아버지 어머니 학력과 직업 적으라고 꼭 그러지..

예전엔 더 심했지.. 집에 피아노 있냐? 컴퓨터있냐 손들게하고.. 솔직히 말해서 보급률 조사겠냐.. 집안형편조사지..

난 솔직히 말해서 우리나라가 집안,학벌,직업,돈(재산,부동산,재력)을 그렇게 따지는줄몰랐다.

직업이 사람을 만드는줄 몰랐어.

저 더러운현실이.. 조금이라도 신분상승해볼려고 사랑없어도 부자랑 결혼하는 된장녀랑 뭐가달라..

으이구





진짜 취업갤러들에게 하고싶은말은

니들 직업(앞으로의 직업)에대해서 부끄러워하지마.

솔직히 말해서 직업에 귀천은 없어.

청소부 지원자들중에서 대졸자..심지어 박사학위받은사람도 오더래..

힘들게 벌고, 땀흘려서 겨우겨우 벌어도 떳떳하잖아. 그거면 되는거지. (도둑질해서 벌은돈도 아니니까)

그게 중요해. 자기 인생에 떳떳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