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제대하고 아르바이트 잠깐잠깐 하고

작년에 폴리텍 프로그래밍과 다니다가 포기한놈이야 (내 능력으로는 평생 시다밖에 못할것같은 불안감)

그 이후로 게임 폐인 생활을 하면서 잉여력 발산했는데

몇개월 그렇게 사니 재미가 없어졌고 변화를 주고 싶더라

공부가 하고 싶더라고 그 흔한 꿈하나 목표하나 안가지고 살던 인간이 말야

근데 공부를 하려는데 돈이 없어

집에다가 밀어달라는 소리는 죽어도 못하겠고

1~2년 일해서 그때 시작할 생각이었어

일을 구하려는데 대학도 안나왔지 스펙이라고는 한줄도 없지

할 수 있는거라고는 생산직 밖에 없더라 ㅋㅋ

여기저기 알아보던차에 고등학교 동창한테 오랜만에 연락이 왔어 (고딩때 완전 아웃싸이더 생활에 빠져있었는데 세상 밖으로

나오라고 손을 내밀어줬던 몇안되었던 친구..그때는 그 손 마저도 거부했었지만 -_-) 

건물보안직 해볼 생각 없냐고

급여를 따지고 보니 생산직이나 이거나 별 차이 없어서 하기로했지

문제는 내가 오랜 세월동안 세상과 벽을 쌓던 놈이라

대인기피증에 우울증에 트러블이 많은놈이라 이거지

면접부터 똥망 -_- 그래도 합격한거보면 친구 버프가 컸지

그렇게 일하게 되었는데 관리하는 분이나 동료들과

전혀 어울리지 못하고 일하는데 필요한 스킬도 배우는데 오래걸리고
 
별것 아닌것에도 과도하게 긴장하는 버릇도 도졌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완전 말그대로 답답한놈이지

그래도 이 답답한 며칠이 지나고 일하는데 익숙해지면 괜찮아질것 같은데

잘되겠지?


아 마지막으로 형들 동생들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노량진에서 1년정도 공무원 준비하는데 필요한 돈이 대충 얼마야?

기숙사비 학원비 교재비 생활비 뭐 이정도면 1000넘게 깨지나?

1년 넘게 일해야겠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