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의 약 90%를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 회사에서 일했던 관계로 택시와 친한(?) 편이다.  특히 결정적으로 택시와 친해지게 된 계기는 8년전 모 회사에 입사하면서 부터이다.  이 회사는 모범택시회사와 장기계약을 맺어서 택시를 탈 때 따로 결제할 필요 없이 바우처만 내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바우처는 먹지처럼 적으면 밑에 붙어 있는 종이에도 동일한 내용이 적히게 되어 있는데, 출발지, 도착지, 프로젝트번호, 금액, 서명을 적으면 된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무지 귀찮아 보이는데 .. 실제로도 좀 귀찮다.  그래도 출발하기 전에 금액 빼놓고 다 미리 적어놓고 내리기 직전에 금액만 적어서 기사에게 주면 좀 덜 불편하다.  회사에서는 바우처를 모아뒀다가 1개월에 한번씩 통으로 결제하는데, 이런 걸 \'후불제 계약\'이라고 한다.  택시회사 입장에서는 후불제 고객이 이용빈도가 상당히 높은 단골이기 때문에 \'A번 손님\'이라고 부르면서 배차 등에서 우대해주는 편이다.  그리고 운행금액과 상관없이 콜비도 받지 않는다.


역시 ...금융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