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나 비록 지방대 출신이지만

학점 4.0에 토익 890점이고 관련자격증 8개있고 학교에서 주최하는 봉사활동 같은거 엄청 많이 다녔거든??

그저께 중소기업에서 면접오라길래 갔지

잠실까지 땀뻘뻘흘리며 물어물어 찾아가니깐

웬 사무실이 내방보다 약간 크고 직원들 꼴랑 7명 ㅡㅡ;

대표라는 인상 후덕한 아저씨랑 면접을 봤는데 ( 나랑 어떤놈 하나랑 둘이서 봤음 )

자꾸 나한테만 지방대 출신이라고 꼬투리를 잡는거

그러더니 면접이랑 상관없이 지 인생자랑이랑 각종 훈계 나불나불

이것만 한 1시간 정도 들은거 같음 ㅡㅡ;

근데 이새끼가 자꾸 나한테는 고등학교때 공부를 얼마나 안했길래 지방대를 갔냐

노는게 그리 좋았냐는둥 그래선 인생 제대로 못산다는둥 자꾸 학교를 걸고 넘어지고 더 나아가서는

사회경험을 말해보라길래 예전에 잠깐 일했던 회사를 말하니까

"아..거기 알지 거기 망해가는 회사 아니여??ㅋㅋㅋ"

이지랄.......

뭐 지네 회사는 일단 머리가 좋아야 한다면서 sky출신도 우리회사에서 일 제대로 못해서 쫒겨났다고 나불나불

날도 더운데 점점 짜증이 솟구침

그러더니 결국

"솔직히 xxx씨도 고등학교때 공부 열심히 안했던거 후회하지요??ㅋㅋ"  <<여기서 폭발했음

"네 솔직히 말하면 후회되죠. 고등학교때 더 노력해서 일류대 갔으면 졸업하고 겨우 이런데나 기웃거리지 않을텐데

제 자신이 창피스러워 지네요" 

진짜 저렇게 말하고 걍 가방들고 나와버렸음 뒤에서 막 뭐라고 부르던데 걍 쌩까고 나왔음

ㅅㅂ 거기까지 간 내 차비랑 시간 ㅠㅠ

형들 나 잘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