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과 노가다
오래는 아니지만 알바 형식으로 둘 다 경험해봤고
각각의 장단점과 비교를 해보겠다

노가다는 알다시피 당일일급으로 지급되고
대략 서울~경기쪽 단가는 8만원대를 형성한다
그중에 10% 8000원가량을 인력소에 수수료로 때이고
거기에 차비까지 제하면 대략 7만원정도가 손에 남는다
5시30분~6시사이에는 인력소에 도착해서 대기타야한다
그리고 8~9시쯤 일이 시작되고 무조건 6시찍고 퇴근이다
돈을 더줄테니 연장 부탁하는곳도 간혹 있다
초반에는 젊다보니 아무래도 미심쩍은 눈치를 날릴텐데
가뿐하게 무시하고 연속으로 3일이상만 눈도장 찍어주면
그다음부터 좋게봐주고 좋은곳으로 보내준다
물론 그래봐야 복불복이다
전기아저씨 조공으로 일했을때 9시부터 작업 들어가서 점심먹고 집에 갔던 기억이 난다
위에서 오더가 안떨어져서 일없어서 점심먹고 일당챙기고 끝났다
게다가 그날은 일당이 9만원짜리 ㅎㅎ
안좋은곳은 많다 하루종일 삽질하는곳 이삿짐+잡일
쇳가루나 유리 만지는곳 등등
장기적으로 일하겠냐는 제안도 들어오는데
간봐서 괜찮으면 쭉 다니는것도 나쁘지 않다 수수료없이 일당을 그대로 주기때문

공장은 대부분 월급제이고 간혹 주급으로 주는곳도 있다
시간상으로 따지면 노가다보다 임금이 낮다고 볼수도 있지만
새벽부터 인력소가는걸 생각하면 그게 그거다
게다가 노동의 강도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노가다 좋은곳 걸리는 수준의 일감들이다
그리고 주5일이든 주6일이든 일하는 날수가 노가다보다 높을수밖에 없다
심적인 안정감도 노가다보다 낫고 여러모로 내가 느끼기엔 단기 알바 형식으로는 공장이 낫다


종합-
결과적으로 둘 다 장기적으로 하기에는 장래성도 없고 몸버리고 좋을게 없을것이다
하지만 경험적인 측면에서는 나쁘지않고 노가다에서도 기술이 공장에도 기술이 존재한다
그리고 모든 직업에서 통용되겠지만
그곳에서도 잘하는놈은 어째튼 먹고사는것에 지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