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수십억의 생각, 취향, 지향점 등 다양하게 존재하죠.

매번 생각했어요.
행복의 기준이 뭐길래 난 이렇게 돈과 미래걱정에 휘둘려 살아야하나?
왜 노예처럼 일하고 돈은 쥐꼬리만큼 받으면서나는 자존심도 없는 인형마냥 살아갈까?
그래! 이건 다 허사일 뿐이야! 나의 길을 가자! 내가 가장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음악!
은 개뿔 이런 소리는 다 핑계란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냥 이 힘든 현실에서 아름다운 반전을 갈망하고 현실을 회피하려는 핑계라는걸...
물론 자신이 원하는 꿈꿔왔던 길을 걸으면서 성공한 사람도 많아요.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런 사람이 그렇지 못한사람에 비해 거의 희소한 건 확실해요.

유재석, 이적의 "말하는대로"라는 곡을 들어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어요.
길거리를 걸으면서 이어폰을 귀에 꼳고 곰곰히 지난 시간들을 생각해보니까
제가 남들보다는 한참 늦지만 아직 20대고 20대 중반도 아직 다 흐른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 난 어떡해야 성공할까?
솔직히 생각해봐도 막막하더군요.

매일 우체국으로 출근하면서 이어폰소리를 들으며 출근을 하는데...
어느날 그 해답이 나왔어요.

지금 나의 항해에서 너울의 높낮이, 바람의 세기, 뱃머리 방향, 그리고 항해를 마칠 종착지점까지 파악이 다 됐다.
다만 난 바다만 바라볼 뿐 배 운전을 할 방법도 엔진을 점검할 방법도 아무것도 모른다.

이거였어요.
즉, 추상적인 이상향만 머리속에 그리고 나도 누구누구처럼 처음엔 가난하고 무시당하고 힘들고 외로워도
그걸 다 극복하고 꼭 성공할꺼야 라고 해봤자 해결되는건 없다는것이고
사소한 것부터 바꿔야한다는 겁니다.
더욱 정확히 말하자만 자신이 행하는 안좋은 습관을 그냥 사소한 것으로 치부하지말고
자신의 인생이 걸린 중대한 프로젝트로 보고 바꿔야한다는 겁니다.

제 개인적으로 수면시간이 가장 큰 트러블이었어요.
매일 "에이 한시간 덜 잔다고 공부못하거나 일못하는 것도 아니잖아"
"한판만 더하고 컴퓨터 꺼야지"
이게 아주 몸에 베였던 거죠.
그리고 제 인간관계에도 타격을 주더군요.
항상 피곤하고 예민하니까 다 귀찮았던 거에요.
이제 알았습니다.
사소한 것부터 바뀌어야 한다는걸...
사소한걸 사소한 것으로 받아들이기만 해선 안된다는걸...
그럼 이만 자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