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훈이나 이런데라도 가볼까 했는데 내가 가있는동안 우리집 생활비 벌어다 줄 사람이 없어....
우리 어무이 아버지도 없이 아들 둘이 키우신다고 일 많이 하시다가 몸도 망가지셔서 이젠 일도 못하셔서 내가 알바해서 벌고있음

내가 의병 전역을 했는뎅 전부터 골골했걸랑 근데 이게 아프다가 안아프다가 이래서 걍 과민성질환인가 싶었는데 군대에서 발병기가 다시 왔는지 조낸 아파서 군병원가고 외래진찰 가고 해서 병명이 나오더랑
내 병이 희귀 난치성 질환이라서 치료법이 없고 걍 약먹고 정상생활만 가능하게끔 하는거라서 자주 대학병원 가서 진료받고 몸상태 봐서 약 투여량 조절하고 해야 해서 먼데도 못감

면제란게 진짜 이런 걸림돌이 될줄은 몰랐음 ㅋ
요새 누가 군필이런거 따지냐고 하는데 적어도 내가 본 한에서는 존나 따짐
편의점 피방 각종 알바들 이런거도 처음에는 면제라고 솔직하게 말하니까 다 거절당해서 걍 구라치고 군필이라고 속이니까 바로 뽑아주고 그러더라

그리고 알바만 계속 할순없다는 생각에 생산직들을 알아보고 있는데 다 면제라니까 거절하고 그래서 에이 시발 그냥 이거도 속일까했는데 밑에 친절인지 가식인지 할일없는지 시간이 남는지 모를 면접관님이 충고해준거심

어무이는 몸도 그러고 돈 많이 안벌어줘도 되니까 알바라도 계속 하라고 하시고
그냥 편의점이라도 꾸준히 다니는게 좋을까? 사장님이 좋은 사람이라서 최저임금 넘게 주시고 그래서 한달에 8~90은 벌걸랑(주간 하루 10시간 주 5일함 원래 사장님이 주간에 했었는데 다른 일한다고 바쁘셔서 낮에 해줄사람 모을때 내가 연락한거였음)
근데 비전이 없어서 언제까지 이거만 하고 다니기는 그래서 기술이라도 배워볼까 한건데 흑흑


어째야할지 모르게당...


아 그렇다고 씨발 아 세상살기 존나 족같네 씨발 다 뒈져라 아 어머니 날 왜 낳으셨나요 이런건 아니구염...
난 진짜 이렇게 사는거도 만족하고 살거든 어머니도 인격적으로는 훌륭한 분이시고
근데 언제까지 편의점이나 이런 알바만 할수는 없는거 같아서....어쩌면 좋을까 그냥 궁금해

그냥 칠흑같은 동굴에 불도 없이 깜깜해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