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안좋은 일 있어서 푸념 늘어놓을겸 왔는데
취업 걱정인 애들이 많네 내 경험이 참고가 됬음 한다

16년도28인가 첫 취업함
당시 여친이랑 롱디였는데 개인적인 꿈도 있었지만 무조건 서울
빨리 일 시켜주는대로 갔다
여긴 ㅈ소였다 월급도 매번 밀리고 사람도 사장도 포함 세명
세후 200받았고 복지 전무 식대도 없고
딱 1년 다녔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바보같았다 이정도 회사는 퇴사룰 빨리하눈게 맞았다
1년 채우면 경력이 될 줄 알았고 퇴직금도 탈 수 있단 생각에 참고 버텼다
다만 좋았던 점은 외근 간다고 하고 낮에 도서관 가서 5시간씩 공부했다
거기서 컴활 1급 자격증도 땄다 ㅎ 체계가 없다는건 관리도 허술하다

퇴사 후 부족한 스펙을 쌓겠다고 공부를 한다
모아둔 좀 있으니 몇개월은 일 안하고 버틸만 했다 좋았다
토익도 처음으로 900점 넘겨보고 어학당 다니면서 영어공부도 했다

18년 재취업한다 생각보다 연봉은 안 올랐다
세후 220정도 받았고 식비는 제공해줬다
총 4년 다녔는데 진짜 많이 배웠고 내가 뭘 잘하는지 잘 할 수 있는지 알게 됬다
2년차부터는 회사 돌아가는거 안다고 전문가행세(?) 하면서 열심히 다녔다
내부 평가도 좋아서 성과급 1년에 딱 한번이지만 100% 이상 받았다
통신비 같은 복지비 조금은 줬다
퇴사 마지막해 연봉 계산하니까 3800정도 되더라
그리고 돈도 돈이지만 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참 컸다
그 자신감을 가지고 이직했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는 22년도 이직
연봉 4천으로 이직했고 해마다 8% 추가 인상했고 매해 성과급은 200프로 나온다
영끌하면 5천정도 될것 같다 게다가 영업하라고 차도 받았다 주말에도 잘탄다

여기서 나는 또 이직을 생각하고 있다
연봉도 중요하지만 다음 회사는 쓸만한 경력기술서 내용이 될만한 회사로 가는게 목표다

고객으로 대기업 직원들 많이 만나는데 솔직히 부럽다
월급 잘은 모르지만 거기 신입이 지금의 나보단 많이 받을수도 있울거다
그리고 부모님도 자랑스워하겠지
그래도 어쩌겠냐 모든 사람이 대기업 갈 순 없다
나는 나의 최선이 있는것 같다
중소기업은 갑자기 큰 성장하지 않는 이상 월급도 올리기 힘들다
그래서 이직이란 좋은 방법을 택했다
아무것도 없이 서울와서 서울에 구축 아파트 계약금 정도는 마련했다

ㅈ소로 욕먹을 회사도 분명히 있다
그렇지만 모든 중소기업이 ㅈ소는 아니다
대겹 갈 수 있는 애들은 모르겠지만 애매한 스펙에 ㅈ소가면 막연히
큰일 나는거 아닌가 하는 애들이 있어서 써본다
직장이란 결국 먹고사는거 그이상 그 이하도 아니더라
다들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