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취직해서 아껴가며 돈을 모으고 그런 부담이 다
미래에 결혼하기 위한 단순한 전제에 불과한 거 같다.

결국 결혼을 안 하게 되면, 하고 싶은 일에 여러번 도전해볼 수도 있고(나는 소방관이고)

돈도 안 아끼고 하고 싶은 거 하며 살 수 있고, 그냥 지금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의 최종목표는 결혼을 해서 출산을 하기 위한

전제에 불과한 거 같음. 최종목표를 포기해버리고 그냥 rpg게임에서 친목질이나 장사하는 걸로 시간을 떼우는 그런 낭인이 이제는 멋져보인다.

뭐하러 30초반에 겨겨우 줄여가며 모은 1억으로 대출 3억씩 받아서 평생 부동산에 올 배팅하고 오르길 기대하며 인생 도박을 하는지 모르겠다.(그게 대다수라 더 무섭다)

그렇게 빚 3억이 생기면 직장을 그만둘 수도 없고, 애 낳고 와이프도 있으면 사실상 부담감 좆되지. 부모님은 갈수록 늙어가고 사실상 노후 준비된 부모가 얼마나 되겠으며 그 부양비용은 온전히 자식이 감당하는데

결혼하면 양가 부모님 노후 + 우리 가족까지 부담해야 함.
좆같다고 상사 얼굴에 넥타이 던지고 소리치면서 관두겠다는 소리도 못 하고, 그걸 겪어와서 싫은 소리 못 할거 알기에 상사도 목소리가 커지고 결국 이 모든 사이클에서

묵묵히 고통을 겪으며 순응하며 살아야 한다. 적어도 결혼한 남자라면... 진짜 우리 아버지들 다 존경하고 훌륭한 분이다.

여자는 힘들면 친정가고, 남편한테 울면서 매달리면 어떻게든 해결해주지만, 가장인 남자는 진짜 혼자 앓으며 살아야 한다.

진짜 오늘도 우리 아버지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