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직하다가 회사 망해서 공장 취업했다.

첨엔 공장 들어갈 생각 없었다. 나름 경력도 있는데 그 흔한 중소기업도 들어가기 힘들더라.

마냥 놀수 없어서 공장 들어감.

건강 때문에 주야교대 제외하니까 공장도 들어가기 존나 힘들었다. 

겨우 면접하나 잡혔고 면접볼때 인설 4년제 나왔는데 고졸로 뻥쳤음.

대졸자라하면 안뽑힐까봐 ㅋㅋ 자괴감 쩔더라 ㅋㅋㅋ

주간에만 하는데 잔업까지 하면 하루 12시간 서서 일한다.

한달에 2일 쉬고.

이렇게 해서 겨우 300정도 범...

하루에도 몇번씩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녹초로 집 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일자리는 계속 찾고 있는데, 거의 상시채용이나 마찬가지인 영업일 말고는 씨가 말랐다.

중소기업도 경쟁률 장난아니고.

친구중에 백수 있는데, 당근 알바 간간이 하는 넘이거든.

친구왈, 당근 알바도 공고 뜨자마자 바로 지원 하는 거 아니면 매칭 안된다더라. 하도 하려는 사람이 많아서.

쿠팡은 예전엔 신청하면 바로 됐는데, 요즘은 것도 아니라함.

그나마 일 많은 공장 들어온게 다행인가 싶기도 한데,

그래도 경력 살려서 다시 사무직하고 싶다... 후

나 대학 졸업할때도 취업난 소리 있었는데,

그래도 다들 대기업, 중견기업 잘 들어갔음.

중소기업 사무직은 넘쳐났고.

지금은 진짜 아니다.

레알로... 지옥이다...

취업 안되는 거 니들 탓 아니니까 자책하지 말고 힘내라.

꼭 좋은 회사 취업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