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믿기지 않겠지만 씨발
난 유명 도장의 유도 시범단 이였고
밴드도 두 개의 팀 보컬이자 리더였었다
그래서 주위엔 운동하는 친구들
음악하는 친구들이 많다
뭐 등등 연예인 개그맨 등등 지망생들도 많다
지금 실제 활동하는 연예인 친구도 있다
난 예전에 돈을 엄청나게 벌었었다
그래서 삶이 큰 걱정없이 어느정도 안정적이였는지도 모른다
다만 내 분야에서 크게 해내고 싶었을 뿐
하지만 나이를 하나하나 먹고
커갈수록
내 꿈이 좀 허황되고 가능성이 희박하다 생각했다
미래가 걱정이 됐다
그래서 그만 두었다
뭐 운동은 다쳐서 그만두게 되고
밴드야 밴드원들끼리 싸워서 해체 된거지만
어째뜬 뭐
그 당시엔 다시 사회에 나가서 일을하며
운동하고 노래 할 때 보단 삶이 좀 더 안정적이였고
밑도 끝도 없이 그저 마냥 두려웠던 미래도 조금은 나아지는 듯 했다
그러나 지금은 음악하고 운동 할 때보다 훨씬 더 못 한 삶을 산다
그런데 그 때부터 쭉 계속 한 우물만 파던 내 친구들
벌써 엄청나게 발전을 했다
감히 내가 쳐다도 볼 수 없을 만큼
그만둘 당시엔 오히려 잘 됐네 뭐 하는 맘도 어느정도는 있었다
그러면서 끝까지 음악과 운동을 손에서 놓지않는 친구들을 보며
너무 막연해 보였고 한편으론 좀 불쌍해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친구들이 날 보며 웃어준다
내가 얼마나 바보 같았나
그 친구들 또한 얼마나 미래가 막연하고 두려웠겠나
하지만 그들은 그걸 피하지 않고 모든걸 껴안고 끝까지 갔다
그래서 그들은 지금 감히 내가 쳐다도 볼 수 없고 넘 볼 수도 없는 영역에 올라서 있다
그냥 내가 좋아하던 음악이나 할 껄 운동이나 할 껄
포기하지 말껄

한 발만 담궈놓고 했다하지 말고
온 몸은 집어던져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
지금 자신이 걷고 있는 이 길이
자신의 길이라 여기며 끝까지 가자
하다보면 알게 될 것이다
뒤를 돌아 봤을때 내가 얼마나 멀리 왔고 얼마나 성장 햇는지를
미래가 두려울 때엔 자기자신을 믿고 다독이며 힘을 보태주고 용기를 심어주자

혼신의 힘을다하고 자신을 믿으며 포기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그 영광을 누릴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 세상은 아주 냉정한 듯 해도
한 우물만을 굳건히 파며 지켜낸 자에겐 물도 주고 기름도 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