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employment&no=84590&page=2&bbs

2탄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employment&no=84642&page=1&bbs=


집근처회사인데 인터넷 md를 모집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응? md 가 뭐야? 하면서 잠깐 인터넷으로 조사하고

면접보러 갔지... 근데 뭐 특별한거 물어보지도 않고 내일부터 나오래

그래서 나도... 하휴... 이제는 좀 정착해야지 하면서 출근하기로 했지

인터넷 쇼핑물 일하면서 나도 창업할수 있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그렇게 첫날 출근했는데

와... 진짜 일꺼리 없더라... - -ㅣ;.... 기존사원들 뭐하냐면...

오전 9시 까지 출근해서 그전날 고객들이 문의했던 사항들 답변달아주고 전화달라고 요청한사람들한테 전화줘서 상담하고 이게 한시간

그리고... 그냥 인터넷 서핑질...- -;.... 진짜 농담이 아니라 - -;...

기존 사원도 저러는 판에 나는 뭐했겠어??? 팀장이라는 사람이 와서 자기네 제품들 인터넷에 올려져있는 광고들 보면서 있으래...

옥션이나 지마켓 보면 상품 설명 길게 해놓은것들 있잖아 ... 나 그것만 오전 내내 봤다
하도 눈이 아파서 잠깐 모니터 꺼놓으니깐 어느샌가 달려와서 모니터 켜놓더라 팀장이...-- ;... 아니 뭘 가르켜주던가... 하루종일 모니터앞에서 뭐하라는건지.. 답답도 하고 담배도 안펴서 움직일수 있는 시간은 오로지 화장실 시간뿐...

그러다 점심 먹고 다시 왔는데 팀장이 그러는거야.. 심심하지... 네 심심합니다 일 안해요? 하니깐... 우리 원래 이래.. - -;..

이따 3시부터 택배 포장작업하고 6시에 택배아저씨 오시면 그분차에 실어드리고 퇴근하면된다 이러더라구

음 그래서 택배작업하면 좀 빡세겠구나 했는데... 이건 웬걸... 취급하는 제품들이 mp3 라... 택배래 봤자..정말 콩알 만한 상자 에다가 넣고

쓸데없는 웹하드 쿠폰 6장씩 넣고...(웹하트 쿠폰이 회사별로 2박스씩 있더라 씨발 ㅋㅋㅋㅋ) 이렇게 포장다 해놓으니 1시간도 안걸리더라..

그리고 뭐했냐고... 그날 연평도 포격 사건 터졌잖아... 남들은 신나게 인터넷 보며 dmb 보며 실시간으로 감상할때 나혼자 상품설명 보면서 공부하

는 척했지..- -;..

하루 일했는데 퇴근하면 참 한심하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하루종일 일하는패턴이 오전에 상담해주고 오후에 택배 포장하고.. 그걸로 끝이라니..

물건 등록할때 예쁘게 상품설명 해놓은 사진들 있잖아.. 난 그런거라도 배울수 있을까 했는데 그건 전부 제조회사에서 만들어서 보내준데..

우리가 하는 일은 그냥 사진들 조합해서 등록시키는것뿐..- -;..

그래서 퇴근하는길에 팀장한테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먼저 말하고 내일부터 안나간다고 했지

본의아니게 추노 비스무리하게했지만... 아쉽진 않더라... 시간을 너무 낭비한다는 느낌이들더라구..

보수는 월 150 세전에 토요일 오전근무 인데 진짜 150이 아까울정도였다.. 내가 생각해도... 다들 너무 한가하게 놀면서 일하더라

그리고 다시 난 면접의 길로 들어섰지... 그러다 한군데 찾은곳이 게임기 수리하는곳 이곳은 정말 눈물없이는 쓸수가 없다 씨발 ㅋㅋㅋ


반응 보고 4탄 올리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