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도배사기당한 글 읽고... 절절히 공감합니다.

계곡의핏자(183.99) 2011.02.24 15:18:21

조회 169 추천 0 댓글 5

사실 학교 학원 교육원 이런데서 기술 그리 잘 알려주지도 않고, 배워서 나와도 일 못해요.

왜냐면 실제 직장에선 대부분이 잡일이고 반복작업이거든요.

하루하루가 그냥 간다 이말입니다.

그런데 무슨 학원 다닌다고 좋은조건에 보람찬 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까.

학교든 학원이든... 솔까 등록금을 빼먹는 게 목적이지, 우리가 기술을 잘배워 취업이 되는 게 목적이 아닙니다.

제가 7년전까지 몸담고 있던 귀금속 계통도 그렇습니다.

보석감정사는 개업에 필요한 자격증이기 때문에 딸만하다 치는데,

실제 보석감정은 보석상이 아니면 딸 일이 없어요. 보석을 알아보는 눈도 그닥 필요가 없어요. 왜냐면 감정서가 같이 돌아다니거든요.

그런데 요즘 좆문대에 귀금속과(쥬얼리)가 많이 생겼습니다.

새로운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죠.

무슨 귀금속 쥬얼리과 수요가 있다고 그런 대학까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장에서 한달만 일해보세요. 자격증이고 학위고 나발이고간에...

그저 성실하고 손빠르고 눈썰미있는 게 짱입니다.

글에서 마지막부분에 차라리 기술좋은 도배숙련공 따라다니면서 배우는게 낫다고 했죠.

공감합니다.

그리고 또하나

사람도 잘봐야합니다.

회사도 잘봐야 하지만, 사수가 얼마나 잘 가르쳐주느냐도 중요합니다.

대부분은 그냥 내 딱가리질이나 잘해라. 이런 마인드기 때문에 좋은 사수를 만나서 빠른시간에 몸값 높이기가 쉽지 않아요.

또한 사수가 좋아도, 내가 병신일 수도 있는 노릇이고, 서로 안맞아서 잘 못배울 수도 있는 것이구요.

그러니 제발제발 말하지만,

학교 학원 교육원 이런데서 하는말들 믿지 마세요.

된다. 배우면 좋다. 유망직종이다... 이런 개소리들 말입니다.

그렇게 좋으면 지들 자식이나 친척 시키지 뭐한다고 쌩판 남인 우리한테 소개해주고 교육시킵니까?

돈은 좀 적습니까? 시간은 공짜입니까?

그럼 무슨 일을 하란 말이냐라고 묻는다면,

직접 찾으세요. 찾고, 현장에서 일해보세요. 월급 필요없고 일에대해 알아보려한다고 말하고 일좀 시켜달라고 통사정 해보세요.

그래서 할만하면 그때 정식으로 채용해달라고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끝으로 그동안 저속한 언행과 ,보는사람에게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끼는 짤을 올린점 사과드리겠습니다.

생각해보니 서른둘 쳐먹고 븅림픽 하는것도 참 부끄러운 짓입니다.

당초 취업갤에 들어온 목적대로, 취업에 필요한 자료나 도움말 위주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용서를 바라는 게 아닙니다.

백수에 대한 제 생각은 웬만하면 변하기 어려울 것이며, 기득권층이나 정부, 사회, 경제 등등에서 일어나는 부조리는 우리가 어찌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곳에서 논할 바도 아닙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되고, 어려운 시대에 살아갈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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