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4년차 밖에 안되지만 내가 보는 전산실 관련 업무를 간단하게 정리한다면

 1) 시스템엔지니어
   - 서버 하드웨어랑, 미들웨어(AS, DB)를 관리함.
   - 유지보수계약이 잘 맺어져 있음 편하지만 그렇지 않음 개고생...
   - 원래는 하드웨어, 네트웍, DBA가 나늬어야 하지만 중소기업은 여기에 보안까지 더해서 SE 혼자 다함
   - 덕분에 광범위한 지식과 노력이 필요 
   - 하드웨어 고장나면 비상사태  

 2) 프로그래머 
   - 돌아가는 소프트웨어 운영 및 유지보수
   - 현업의 요청을 받아 자료를 뽑거나 SW수정
   - DB관리를 여기서 하는 경우도 있음 
   - 평소엔 괜찮지만 신규개발 플젝 들어가면 죽어나감 (개발을 외주주면 괜찮음)

 3) 네트웍(보안)관리자
   - 좀 규모가 있는 전산실은 네트웍관리자 따로있음
   - 방화벽이나 빽본같은 장비들도 같이 관리
   - UTP케이블 가지고 많이 돌아다님
   - KT에 원한있는 분들이 많음....
   
 4) PC 및 장비 유지보수
   - 보통 알바나 외주업체 직원...
   - 전화받고 나가서 PC고쳐주거나 OS나 프로그램 깔아줌
   - 오래 못감, 비전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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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하는 일이 위의 4번인데.
퇴직금 포함해서 연봉은 2000 이고 월급은 세금떼고 한달 140 만원. (3년차)
상여금, 성과급 그런거 없고 오로지 월급만 받아.
보다시피 it 업계에서 최하위에 속하는 직업군이야.(솔직이 it 라 부를수도 없지) 

서비스업, 노가다 쪽에 가까우니 현장에서는 고등학교, 전문대 이제 막 졸업한 애들 원하는데.
막상 들어와서 보면 비전도 없고 월급도 낮으니 젊은 사람들은 2년 내 이직률이 높아.
그나마 조금 풀리는 경우는 같은 계통 영업직으로 빠지는 경우고, 어쩌다 눌러 앉아 관리자 급으로 승진을 해도 찬밥 취급이야.

사실상 유지보수 계약을 맺은 회사(갑)에 컴퓨터, 주변기기 납품 판매하는게 주고
유지보수 자체는 손해도 이익도 크게 없는 선에서 갑에게 제공하는 일종의 끼워팔기 상품이야.
끼워팔기 상품인 업무에서 무슨 비전이 있고, 돈이 있겠어.

혹 이쪽 계통에 취업할 생각이 있거나 궁금한 사람이 있을까 끄적여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