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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미치도록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는데... 진짜 어떻해야할지 모르겠다.

미치겠다(121.159) 2011.03.13 23:36:38
조회 457 추천 0 댓글 14

아주 예전에 중딩때부터 옆집에 병든 어머니 모시고 사는 여자애가 있었는데 말이야...

나보다 한살 어린여자애거든!? 근데 집이 어렵고 힘들어서 엄청 열심히 사는애였지

우리집이랑 상황이 비슷하고 코드도 잘맞고 해서 자주 같이 놀았어 ㅋㅋ

진짜 친남매같았지~

근데 걔가 고등학교로 올라갈무렵 걔네집은 쫌 떨어진 동네로 이사를 가게됬어

자연스럽게 연락을 잘 안하게됬는데 몇달 지나서 걔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하드라.

진짜 열심히 살던애였는데 갑자기 밥도 잘 안먹고 자주 우울해하길래 내가 자주 챙겨줬었어.

항상 그녀석은 이렇게 말하더라고...

"내가 꼭 성공해서 오빠한테 받은 은혜갚을께"

그러면 나는 은혜는 개뿔 니앞가림이나 잘하라고 핀잔이나 줬었어

그렇게 그녀석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돈이 없어서인지 대학교진학은 안하더라고.

반에서 1등은 못해도 2,3등은 하던애인데...

그리고는 삼성생산직에 들어가서 막 신나게 교대근무하면서 돈벌더라~

그러다가  열심히 노력했는지 2년이 지난 최근에 어린나이에 사무직으로 올라갔어

막 전화로 나한테 자랑을 했지 ㅋㅋㅋ 막 울기도하고 웃기도하고 복잡하게 감정이 섞인거같더라 ㅋㅋㅋㅋㅋ

울면서 웃으니까 나도 웃기긴 했지만 축하해줬어...

근데 갑자기 이런말을 하는거야

옛날부터 나를 좋아했고 이제 자기가 성공했으니 오빠한테 결혼하자고 말할 자격 있지 않냐고

근데 나도 솔직히 걔 마음에 있거든...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예의바르고 이런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지켜주고싶어서 여태껏 챙겨줬었어

근데 갑자기 자기랑 결혼하자고 하니 한없이 기쁘긴 한데 내가 너무 초라해보여...

나는 나이 어린것빼고 잉여에 아직 이룬것도 하나도 없거든 ㅠㅠ

진짜 걔 사랑하기는 한데 막상 사귀어서 결혼한다고 쳐도 이런 초라한 내모습에 실망할것같아.

걔 한테는 이런 찌질한 내모습 보여준적 한번도 없거든 ㅠㅠㅠ

항상 강한척하고 당당하게 세상을 살라고 걔한테 충고하고 조언해주고했는데 사실 나는 못난놈이야

그래서 찌질하지만 걔한테 얘기했어

"나는 니가생각하는것만큼 멋있고 당당한사람이 아니다. 너의 그런마음은 다 환상이고 꿈이다"

근데 걔는 내가 찌질하고 병신같은사람이라고 해도 내가 너무 좋대...

막상 사귀었다가 걔를 잃을바에 차라리 그냥 좋은 오빠동생으로 만족하고싶다...

그냥 현상유지라도 하고싶다고 미치겠다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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