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나이또래 친구들 만나도.(85년생) 요즘 고민은 하나밖에 없드라구.

일자리, 돈, 그런쪽으로..

그래서 내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게 현명 할찌 횽아들한테 물어보고자해.

난 지금 lg디스플레이 파주지역에서 일하구잇어. 흔히들 말하는 공돌이지.

고등학교때 공부는 안하고 직업학교에서 대충 학교나 다니다가.

아무도 모르는 지방 전문대 대충 들어가서. 여자한테 관심도 없고 여자도 나한테 관심없어서.

노는 것도 아니고 공부하는 것도 아닌 어중간한 인생을 살앗지.

3년제 전문대 대충 1년 다니다가, 1년 휴학하고 군대갔다 와서 복학한후에.

성적 유지만 대충하고 전문대 전공 과목(프로그램)은 제대로 배우지도 않고. 시험만 잘봐서.(컨ㅋ닝ㅋ)

직장 걱정 한번 안하고 놀기만 하다가 lg디스플레이 사람 뽑는다길래. 자소서 내고 면접봤더니

덜컥 붙어버렸어, 일할 마음도 없었고, 고등학교 대학교때 이래저래 놀아본적이 없어서 여행도 다니고

놀러 다니고 싶었는데. 내 나이또래 전문대 나온 친구들보다 아주 조금, 약간 빠르게 입사를 하고.

일다닌지는 1년 6개월 정도가 되었어. 근데 요즘들어서 많은 고민거리가 생기드라구.

이 회사에서 과연 몇년이나 일을 할것인지를 말이야. 직장은 생각했던 공돌이일도 아니였고.

월급도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받고..

난 나사 쪼이고 짐나르고 그럴줄 알았거든... 평소 회사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3인1실 또는 4인1실 정도.

휴일은 보통 다른 부서는 4조 3교대라고 해서 3교대 근무를 많이 하는데 우리부서는 그냥 일반 출퇴근 시간인원이 더 많거든

8시 30분 출근, 5시 30분 퇴근 물론 퇴근시간은 절대 지켜지지 않지..

원래 입사할때 명시되있던 예상 연봉은 2800이였는데. 연장근무, 초과근무를 많이하고

주말 근무도 평균 정도 또는 평균 이상을 하는 편이라 저번년도 세전 연봉이 4100정도였어.

연봉면에서는 4년제, 전문대, 고졸 나온친구 다 포함해서도 난 지금 나이에서는 언제나 상위권인데.

최근 돈을 적게 받아도 서울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있어.

지금부터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초대졸 출신인 나는 2천정도 도 못받는다는걸 알면서 말이야.

돈 적게 받아도, 여가 시간이 많거나, 일을 즐기거나, 퇴근후에 즐길수 있는 컨텐츠가 많은 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번씩 하는거 같아.. 일할때, 쉴때, 언제나, 항상..

회사를 그만두면 나중에 후회감이 밀려올거같아서 당장 그만두질 못하고있는데..

모은돈을 바탕으로 공부를 다시 할까 하는 생각도 하고있어.

횽들이 보기에 내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ㅠㅠ 너무 긴거같은데..

여기 형들은 그래도 다른 갤들보단 정상적인 형들이 많은거 같아서.

조언을 좀 부탁할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