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미모의 여인은 누구죠?" "미모의 저 여인은 도대체 누구야!"세계적 감독 왕자웨이(王家衛)와 미남스타 량차오웨이(梁朝偉)가 동시에 손예진에게 남다른 관심을 나타내 눈길을 끌고 있다. 두 스타는 지난 8일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행사가 끝난 뒤 손예진 주연의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감독 이재한ㆍ제작 싸이더스)의 포스터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왕자웨이 감독은 동행한 관계자에 "처음 보는 배우인데 누구냐"면서 "어떤 작품을 했으며 어떤 성향의 배우냐"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현장에 있었던 관계자에 따르면 왕자웨이 감독은 포스터에 비쳐진 손예진의 청순함에 감탄사를 연발했다는 후문이다. 8일 이영애와의 오픈 토크에 이어 10일 이은주와 화보 촬영에 나서는 량차오웨이도 왕자웨이 못지않은 느낌을 받은 듯했다. 량차오웨이는 지난 7일 개막식 기자회견에서 "최근에 한국영화를 많이 봤다"며 "`한국의 여러 작품을 보니 한국의 모든 여배우와 연기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지만 특정 여배우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부산국제영화제와 관련, 그동안 많은 스타가 거론되기는 했지만 손예진처럼 해외의 인기 감독 및 스타에게 동시에 관심을 받기는 극히 드문 일이다. 그만큼 손예진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예진 주연의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랑했던 모든 기억을 잃어가는 수진(손예진 분)과 그녀를 위해 대신 모든 것을 기억해주겠다는 순애보의 남자 철수(정우성 분)의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 영화로 올가을 멜로 영화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부산=윤경철 기자(anycall@heraldm.com) ======================================================== 가위야...일단 뒷조사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