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방은 보영이 ----------------------------- 개그맨 남희석이 업종 전환을 꾀했다. 　 남희석이 최근 엽기와 파격으로 가요계에서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신인 유망주 춘자의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아 영상감독으로 데뷔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현재 m.net, kmTV, MTV 등에서 방송되고 있는 화제만발의 신예 여가수 춘자의 \'우유곽이 예뻐야 여자다\' 뮤직비디오 끝부분에는 실제로 \'남희석 감독\'이라는 타이틀이 당당히 오르고 있다. 　 남희석은 이미 지난달 24∼25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애쉬턴하우스에서 메가폰을 처음 잡으며 여가수 춘자의 뮤직비디오 감독을 맡아 첫경험을 훌륭하게 치렀다. 　 남희석이 이처럼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오래도록 가슴에 품고 있던 감독에의 꿈 때문이다. 평소 영상에 관심이 많은 데다 그의 최종적인 꿈 역시 뮤직비디오, CF, 영화 등 영상분야의 감독이다. 남희석은 그동안 영상 연출에 대해 나름대로 공부를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때마침 파격과 엽기적인 인물 춘자를 우연히 만나 음반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획에 동참시켜줄 것을 제안, 각종 회의에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남희석은 다양한 개그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또 내친김에 직접 메가폰을 잡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서로 나누다가 비로소 이같은 사고(?)를 치게 됐다. 　 남희석은 하루 대여료만 2,000만원이 넘는 워커힐 애쉬턴하우스를 섭외해 만반의 준비를 해오다 지난달 비로소 크랭크인에 들어갔다. 　 남희석은 "많이 긴장됐지만 무척 재미난 작업이었다"며 "뮤직비디오를 본 모두가 박장대소하며 올 최고의 화제작으로 평가해주고 있어서 현재로서는 크게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남희석은 또 춘자에 대해 "가요계의 태풍이 될 만한 아이다. 너무도 엽기적인 그녀, 그리고 능숙한 애드리브와 순발력, 각종 성대모사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춘자에게 가요계가 아니라 개그계로 진출할 것을 제의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요계에 파란과 충격을 선사하겠다고 선언한 빡빡머리의 춘자는 모든 여성들이 듣고 공감할 만한 신나는 리듬의 \'우유곽이 예뻐야 여자다\'라는 곡으로 무시무시한 특급 신인으로 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