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김규리에 대해 안티의 의견이 거세게 일고 있다. <불멸의 이순신>은 역사왜곡 논쟁에 이어 여주인공 논란까지 횟수가 거듭될수록 새로운 쟁점이 도출되고 있어 엎친데 덮친 격. 여러 배우를 거부하고 마지막으로 낙점한 김규리 마저 팬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수순에 놓이게 됐다. 캐스팅 물망에 올라 최초로 낙점 받은 배우는 영화 <친구>와 <청풍명월> 등에서 열연한 김보경이다. 애초 제작진은 김보경을 캐스팅하면서 "그녀가 드라마 이미지가 맞고, 신선하고 연기력 갖춘 편"이라며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배우인 김태연 역시 이러한 경우에 처했다가 상처를 입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전언에 따르면 여주인공 캐스팅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간단치 않았다. 처음부터 출발이 매끄럽지 않은 편이라고 할 수 있었다. 캐스팅 과정을 살펴보면 김규리로 내정되었는데 김규리 측이 고사해 김보경으로 결정했다가 사극 이미지에 안맞는다는 이유로 하차시켰다는 것. 여주인공은 드라마 속에서 1인 2역을 소화하는 쉽지 않은 배역이다. 김규리의 캐스팅에 대해 반대하는 시청자들은 고전적 이미지와 김규리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이구동성으로 지적한다. 한 대학생은 "현대적인 외모의 대표적인 인물인 김규리씨가 사극에 나오다니요"라며 시청률 하락을 걱정했다. 시청자 최모씨는 "김규리 씨의 생긴 외모나 그 동안의 이미지는 사극에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라며 사극의 이미지에 안맞는 외모를 가졌다는 것을 밝혔다. 한 여성 시청자는 제발 캐스팅 다시 해달라고 부탁조의 글을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 <불멸>을 사랑하는 팬들은 여주인공 캐스팅으로 인한 후폭풍을 무척 걱정스런 눈길로 보고 있다. 미스 캐스팅으로 인해 실제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드라마를 반면교사로 삼는다면 <불멸의 이순신>에 대한 팬들의 걱정은 기우만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