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군대 보내고 싶은 연예인\' 1위는 주영훈 "제일 군대 보내고 싶은 연예인은, 군대 가는 대신 임신하라면…." 　 송승헌 등 유명인 병역비리 파문 이후 군대 관련 이색 설문조사가 쏟아지고 있다. 엠파스 등 포털사이트에서 운영하는 셀프 온라인폴 게시판에서 볼 수 있는 군 설문조사는 네티즌이 직접 설문문항을 만들어 의견을 묻는 것으로 군대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도를 엿볼 수 있다. 　 엠파스 셀프온라인폴 코너인 \'랭킹\'에는 최근 들어 하루 10∼20개의 군 설문조사가 올라오고 있다. 설문문항도 다양한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연예인과 관련한 것들이다. 예를 들어 \'제일 군대 보내고 싶은 연예인은 누구인가?\' \'군대 생활 잘할 것 같은 여자 연예인은?\' \'군대 가서 제일 고문관일 것 같은 신세대 연예인은?\' \'군대 면제받은 남자 연예인 중 면제사유가 가장 빈약한 사람은?\' 등이다. 　 이중 네티즌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설문은 \'제일 군대 보내고 싶은 연예인은?\'으로 15일 오전 9시 현재 총 5,335명 중 69%(3,690명)가 표를 던진 주영훈이 뽑혔다. 이들은 주영훈의 군 면제사유인 조기흥분증후군에 대해 생소하게 느꼈다. 다음으로 가수 조성모, 조PD, 이성진, 차태현 순이었다. 　 또 드라마 출연과 입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송승헌과 관련한 설문들도 눈에 띄었는데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 <슬픈연가>를 보겠느냐는 질문에 \'범법자를 내세운 한류라 절대 보지 않는다\'(49%)와 \'드라마는 드마라, 재미있으면 본다\'(50%)이 팽팽이 맞서고 있다. 　 군대이야기를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애인과 관련한 설문도 적지 않았다. 가령 \'군입대 하루 전날 친구와 여자친구 중 누구와 함께 있었나?\'라는 질문으로 네티즌 214명 중 71%가 \'당연히 사랑하는 여친\'이라고 답했다. 또 \'사랑하는 애인이 군대를 간다\'면 77%가 \'전역할 때까지 기다린다\'고 대답했다. 　 군입대 자체와 관련한 이색 질문도 있었다. \'군대 가는 대신 임신하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것으로 현재까지 \'군대에 가고 만다\'는 의견이 90% 이상으로 네티즌은 임신하는 것보다는 군생활이 낫다고 생각했다. 　 이외에 \'군대 갔다온 애인, 이 얘기는 꼭 한다 BEST5\'라는 설문에 네티즌 36%가 \'사격 잘해서 포상휴가 다녀온 얘기\'라고 답하거나 \'군대 경험담을 말하던 내 남자친구(남편)가 군대도 안 다녀왔단다. 이럴 때는?\'에 \'엄청 실망한다\'라는 대답이 89%로 나타나는 등 이색 군 설문에서 군에 대한 네티즌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hot.co.kr      기사작성 2004.10.15. 11: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