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5일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극장에서 5,500여명이 참관한 폐막작 <주홍글씨> 상영을 끝으로 9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뉴커런츠섹션의 최우수 아시아 신인작가상 수상작으로는 이윤기 감독의 <여자, 정혜>가 선정됐다. 김지수 주연의 <여자, 정혜>는 여자가 사랑의 아픔을 딛고 다시 사랑을 만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 　 와이드 앵글 부문에 초청된 단편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선재펀드상은 손광주 감독의 <단속평형>과 박신우 감독의 <금붕어>가 공동 수상했다. 또 국제영화평론가협회가 수여하는 국제평가상 (FIPRESCI Prize)은 중국 우얼샨 감독의 <비누극>이, 김기덕 감독의 <빈 집>은 넷팩상 (NETPAC·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을 수상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아시아 영화의 창\' \'뉴커런츠\' \'와이드 앵글\' 등 9개 부문에 63개국 262편의 영화가 초청됐으며 왕자웨이, 테오 앙겔로폴로스 등 세계적 거장들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월드 프리미어 (세계 최초) 상영작이 38편에 달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다녀간 관객수는 16만6,164명으로 좌석점유율은 지난해보다 1.8% 높은 84.8%를 기록했다. 개·폐막작과 심야상영작인 <마스터 클래스> 등은 100% 좌석 점유율을 보였다. 부산〓이영재기자 yj3119@hot.co.kr ================================ 욘...욘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