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음반시장에 류시원의 돌풍이 몰아치고 있다. 　 류시원은 소니뮤직과 손잡고 오는 12월1일 첫번째 일본 독집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다. 그러나 음반발매를 한달 이상 앞두고 있는 현재 류시원의 앨범은 일본 음반예약순위차트인 HMV 차트 \'월드뮤직\'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류시원의 뒤를 이어 이병헌이 3위 박용하의 두 종류의 앨범이 4, 5위를 차지하고 있다. HMV 차트는 일본의 최대 음반매장 체인인 HMV사가 자사 체인망의 판매량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일본의 공신력을 지닌 음반 차트 중 하나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HMV 차트에 이름을 올린 한국인 가수는 보아가 유일했으나 지난 8월 이후 류시원을 비롯한 한국 스타들의 이름이 차트 순위 톱10에 오르기 시작했다. 　 일본 현지의 대대적인 홍보활동과 기자회견을 가진 다른 한류스타들과 달리 류시원은 아직 일본의 공식일정 및 음반 홍보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라 류시원을 비롯한 일본의 관계자들 조차 이같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황하고 있다. 또한 류시원이 국내에서 지난 95년 독집앨범 \'몽\'을 발표한 것이 유일한 음반활동 경력이라 국내 음반 관계자들 역시 일본에서의 뜨거운 반응에 의아해 하고 있다. 　 류시원이 12월1일 발매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앨범은 프로듀싱을 맡은 일본 그룹 튜브의 마에다를 비롯해 일본의 최고 뮤지션들이 제작에 참여했고 류시원이 전곡을 일본어로 부를 예정이다. 또한 앨범 출시에 앞서 류시원은 다음달 말께 일본 현지에서 일본 모든 방송사와 언론사 관계자 등 500여명을 초청해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앨범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내에서 류시원의 인기가 급상승한 데에는 그가 극중 가수로 출연한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도 크게 한몫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SBS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NHK를 통해 일본에서 방송중이며 첫방송 시청률이 10.2%를 기록(<겨울연가> 첫방송 시청률 8%)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순호 기자 shyu@hot.co.kr ===================================== 사람죽이고도 잘 산다는걸 보여준 시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