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뉴스=표주식 기자)배용준의 가짜 친필 사인이 일본 경매 사이트에 등장해 물의를 빚고 있다. 더구나 가짜 사인이 담긴 포스터는 백화점에서 \'최지우 목걸이\'를 판매하면서 한정 선물로 준 것으로 드러나 조사가 시작되었다. \'가짜 친필 사인\'이 들어간 포스터는 시모노세키의 다이마루 백화점이 지난 3월 온·오프라인상에서 14만 700엔(한화 약 150만원) 상당의 보석세트를 판매하면서 선착순 구입자 15명에게 선물한 것으로 밝혀졌다. 친필사인이 인기를 끌고 있었던 때라 판매가 개시되자마자 이 상품은 품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보석세트는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배용준이 최지우에게 선물해 화제가 된 목걸이가 포함하고 있었다. 가짜 사인 포스터가 문제가 된 것은 지난 11일, 일본 최대 인터넷 옥션 사이트인 \'야후 옥션\'에 등장하면서부터. 구입 희망자들이 경매에 참가하면서 18일에 이르러서는 최고 5만 6천엔(56만원)의 가격 경쟁이 붙었다. 소문을 접한 배용준측 일본 사무소에서는 사인이 배용준의 서체와 다르고, 친필 사인에 사용하는 전용 용지가 아니고 상대의 이름이 없다는 점 등을 이유로 가짜 친필 사인으로 판단했다. 곧바로 야후 옥션측에 요청, 18일밤부터 거래 중지가 되었다. 시모노세키 다이마루 백화점 홍보 담당자는 "보석세트는 한국의 보석 회사가 제조했으며, 고베시의 수입업체가 납품했다"며 "모든 사실은 수입업자와의 조사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배용준 소속 사무소측은 한국의 보석업체 회사명이 기재되어 있는 포스터 사진에 대해서도 "초상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며 "또 다른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고 \'욘사마\' 팬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일본 경매사이트에는 배용준 관련 상품들이 인기리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 한 사이트에는 배용준이 골프라운딩에 입었던 티셔츠가 10만엔 이상의 입찰가로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