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사마’ 배용준(32)의 일본 여성팬들이 논현파출소에 몰리는 이유는? 최근 일본 여성들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파출소에 몰려들고 있다. 삼삼오오 파출소에 불쑥 들어와서는 경찰을 붙잡고 일본말로 무언가를 부탁하고 있다. 이유는 배용준의 소속사인 BOF를 찾아가기 위해서다. 배용준의 ‘겨울연가’ 촬영지를 둘러보기 위해 입국한 이들은 ‘혹시나 소속사 사무실에 가면 욘사마를 한번 볼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논현동에 있는 BOF를 찾고 있다. 그러나 국내 지리에 어두운 이들이 그저 논현동이라고만 알려진 사무실을 찾기는 어려운 일. 자연스럽게 파출소를 찾아 문의하고 있다. 논현지구대 측은 “자주는 아니지만 배용준 소속사를 찾는 일본팬들이 파출소에 들어오는 일이 잦다. 지구대와 BOF 사이의 거리가 꽤 되고, 일본어로 지리를 설명해주기도 어려워서 친절봉사 차원에서 경찰차에 태워 사무실까지 모셔다준다”고 밝혔다. 그래서 BOF 사무실 앞에 많으면 하루에도 다섯 차례 이상 경찰차를 타고 일본 여성들이 몰려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경찰 측은 “일본에서 ‘욘사마 열풍’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나이가 꽤 든 일본인 아주머니들이 찾아오는 경우도 꽤 많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BOF 측은 “배용준씨를 만난다는 보장도 없는데 무작정 사무실을 찾는 팬들이 많아 놀랍다. 실제로 현재 배용준씨는 미국에 머물고 있다. 친절하게 차량으로 데려다주는 경찰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배용준이 상반신을 노출하고, 액션 컨셉트로 촬영한 사진집과 동영상이 20일 공개되면서 일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겨울연가’를 통해 보여준 자상한 이미지가 일본 팬들을 흥분시킨 터라 강인한 모습을 담아낸 사진집이 놀라움을 던지고 있다. 한류스타 취재를 위해 한국을 찾은 한 일본기자는 “예상치 못한 컨셉트의 사진집이라 충격적이다. 배용준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스캔들’이 공개되고, 놀란 일본팬들이 많았는데 이번 사진집에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원정호기자 jh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