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가 퀸에서 전과자로 급전직하한 사연은? 섹시 아이콘 이효리가 본래의 털털한 성격을 잘 드러내기 위해 드라마 속 톱스타에서 전과자로 역할을 바꾼 사연이 밝혀져 화제다. 다음달 중순 촬영에 들어갈 SBS 월화 미니시리즈 ‘내사랑 진아(가제)’(연출 장용우)에 출연할 이효리가 드라마 기획 단계에선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영화 ‘노팅힐’의 여주인공과 같은 톱스타로 드라마에 등장하려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초 이수현 작가의 드라마 ‘눈꽃’ 출연할 계획이었던 이효리는 이수현 작가의 고사로 다른 SBS 드라마 출연으로 방향을 선회했었다. 이에 SBS 측은 효리라는 빅카드를 놓칠 수 없어 드라마를 물색하며 이효리가 출연하는 드라마에 대해 일체 함구했다. 장용우 PD가 연출을 맡고 효리가 출연한다는 사실 외엔 내년 1월 방영할 월화 미니시리즈에 대해선 아무런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이 때 제작진 사이에서 논의됐던 것이 ‘노팅힐’ 스토리.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는 여자 톱스타가 보잘 것 없는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로멘틱 드라마에 효리를 주연으로 내세우자는 의견이 나왔다. 배역 자체가 톱스타이기에 효리의 발랄함과 섹시한 이미지를 충분히 드러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하지만 이 역시 여러 기획안 중 하나였을 뿐 결정된 사안은 아니었고 효리 측도 섹시 코드보다는 효리 본래 이미지를 드러내고 싶었다고. 이효리 측은 “(효리의) 실제 이미지는 섹시함이 아닌 털털함”이라며 “드라마 속에선 본래 이미지를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효리는 톱스타가 아닌 평범한 공장 노동자로 등장하는 드라마를 선택하게 된 것. 아직까지 드라마를 집필할 작가에 대해선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입을 닫고 있어 구체적인 내용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효리가 본래의 말괄량이 이미지를 한껏 나타낼 수 있는 역할”이라고 이효리 측은 설명했다. 이효리가 맡은 진아라는 인물은 공장 노동자로 살며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해 저지른 행동이 범죄로 이어져 전과자라는 평생의 멍에를 진다. 하지만 자신에게 다가오는 고난들을 억척스럽게 이겨내 성공을 얻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연출은 맡은 장용우 PD는 드라마 내용이 공개된 것에 대해 다소 불만스런 반응을 나타냈다. 그는 “여러 가능성들 중 하나일 뿐”이라며 “아직 효리가 어떤 드라마에서 연기하게 될 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음 달 초 쯤에야 (효리가) 어떤 드라마에 나올 것인지 완전하게 결정될 것”이라고 말해 효리가 노동자에서 톱스타로 아니면 또다른 역할로 바뀔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효리의 드라마 출연으로 드라마 간접광고(PPL) 제의도 쇄도하고 있는 중. 효리가 출연한다는 이유로 이 드라마에 제시된 PPL 액수가 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SBS 측도 충분한 제작비가 확보돼 당초 20부작으로 제작할 계획을 24부작으로 늘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박정민 기자 -------------------------------------------------------------------------------------- 이런거 쓰는 애들도 어디 가면 기자라면서 가오잡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