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카메라폰은 커녕 휴대전화 자체가 없어요\' 휴대전화와 관련된 노래로 활동 중인 이승기가 정작 본인은 휴대전화가 없다고 밝혀 관심을 끈다. \'내 여자라니까\'에 이은 이승기의 후속곡 \'삭제\'는 휴대전화에 저장된 헤어진 연인의 사진을 지우며 가슴 아파한다는 내용의 이별 노래. \'전화기를 켜보니 우리 둘 사진은 그대로 있는데\' \'한장씩 너를 지울 때마다 가슴이 아려와\' 등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공감 가는 가사를 담고 있다. 하지만 이승기는 이런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 카메라폰은 커녕 휴대전화 자체가 없어요"라고 명쾌하게 대답했다. 요즘 초등학생들도 갖고 다니는 휴대전화를 이승기가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은 다소 의외. 이승기는 "예전에 핸드폰이 고장나서 며칠간 사용하지 않았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더라. 활동 이외의 다른 곳에 신경을 쓰지않기 위해 그 뒤에도 휴대전화를 만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주위에서 선물해준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거절했다. 당분간은 만들 생각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늘 매니저나 코디네이터와 함께 있기 때문에 연락이 닿지않는 불편함은 없다고. 이승기는 휴대전화가 없을 뿐 아니라 신세대들 대부분이 즐기는 미니홈피도 하지않는다. "스타크래프트를 가끔 하긴 하지만 컴퓨터보다는 축구처럼 활동적인 취미가 훨씬 좋다"는 게 이승기의 얘기다. 이승기는 "노래 내용과 같은 경험은 없지만 헤어진 연인을 잊는 심정은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감정을 담아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삭제\'(,)는 \'내 여자라니까\'를 만든 싸이가 작사·작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