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이 앨범 또 낼꺼야? 몇번을 망해봐야 정신 차릴꺼야? =========================================================== 배우 정우성과 손예진이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 속 웨딩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마냥 행복한 표정을 ‘짓는’ 신부 손예진과는 대조적으로 ‘신랑’ 정우성은 뻣뻣하게 긴장한 듯 보인다. 그 동안 1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처음으로 결혼 사진을 촬영한 그의 모습 속에서 이 같은 긴장감이 자연스레(?) 배어나온다. 극 중 행복한 한때를 기억하게 하는 중요한 소품으로 사용될 웨딩 사진을 촬영하며 두 배우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후문이다. 정우성은 현장에서 웨딩 촬영 기사를 자처하며 카메라를 들고 결혼식 축하 멘트를 담는 등 장난기를 발휘했다. 1,0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드레스를 입은 손예진도 “이렇게 불편한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날 화장실에 가고 싶으면 어떻게 하냐?”는 엉뚱한 질문을 던져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기억을 잃어버린 한 여자(손예진)와 건축가를 꿈꾸는 목수(정우성)의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는 11월 초 개봉될 예정이다. (서은정 gale23@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