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가진 연예인 군입대·활동중단 택일”   [스포츠투데이 2001-03-21 13:19]   활동중단이냐．아니면 병역의무를 이행하느냐.’ 27일 병역법 시행령 개정으로 해외 영주권 소지 연예인들의 활동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이번 시행령의 타깃이 국외 이주를 이유로 병역 면제된 연예인들에게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즉 국내 활동을 통해 영리를 취하면서 영주권자라는 이유만으로 병역의무를 회피해 온 관행을 뿌리뽑겠다는 취지가 담겨 있는 것. 개정된 병역법에 따르면 영주권을 보유한 채 국내에서 활동 중인 연예인들은 활동을 중단하고 돌아가거나,군 복무를 마치고 활동을 계속하는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이들은 그동안 국내대학에 진학, 수학 중임을 이유로 병역 연기혜택을 받거나 1년 활동 후 6개월 출국 등의 방법으로 징집을 회피해 왔으나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할 입장이다. 왜냐하면 이번 시행령은 상반기부터 대부분의 연예인들에게 적용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이에 해당되는 연예인들로는 유승준을 비롯해 HOT의 토니안, 터보의 마이키, 원타임의 테디, 신화의 에릭, 이현도 등이 있다. 그동안 이들은 개정된 병역법이 언제부터 시행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워 왔는데, 현재는 이들 대부분이 미국으로 출국해 있는 상태다. 이들의 측근들은 “27일부터 개정된 병역법이 시행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나면 자신들의 향후 거취를 결정하지 않겠느냐”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영주권 소지 연예인들 중 몇몇은 개정된 병역법이 시행될 것으로 전해지자 아예 국내활동을 포기할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윤경철 angel@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