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영화배우 겸 감독인 멜 깁슨이 다음 달 2일 투표를 앞두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기금 30억달러 지원에 관한 주민발의안 제71조\'에 대한 반대입장을 28일 밝혔다. 카톨릭 신자인 깁슨은 28일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 프로그램에 출연, " 윤리적 문제"로 인해 줄기세포에 대한 캘리포니아주의 주민발의안에 반대한다고 말 했다. 그는 처음 주민발의안에 대해 들었을 때는 찬성했지만 이후 윤리적인 문제가 마 음에 걸려 생각을 바꿨다면서 인간배아 복제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반 대하지만 성체 줄기세포의 사용은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번 주민발의안 반대운동단체인 `노 온 71\'(No on 71\')측은 깁슨이 이날 주민발의안 반대를 설득하는 60초짜리 메시지를 녹음했다면서 깁슨이 반대운동 에 동참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깁슨은 주민발의안을 지지하고 있는 배우 출신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가벼운 입씨름을 벌였다. 깁슨은 주민발의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27일 밤 슈워제너거 주지사에게 전화했었다면서 당시 슈워제네거는 연설이 예정돼 있어 바쁘다면서 다시 전화하겠다 고 했으나 그 이후 연락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깁슨에게 줄기세포법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 했지만 당시 샌디에이고에서 연설이 예정돼 있어 통화를 길게 하진 못했다면서 연설 을 끝내고 저녁 9시쯤 깁슨에게 전화했으나 받질 않아 메시지를 남겨놓았는데 자신 이 아니라 깁슨이 전화에 응답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