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된 HOT의 전 멤버 토니 안과 문희준의 공연에 팬들이 집단 실신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토니안과 문희준은 28일 오후 7시 30분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열린 음악전문 채널 m.net의 ‘m!카운트다운’에 출연, 해체 이후 처음으로 한 무대에서 공연을 가졌다. 해체 후 각자 음악활동에 전념하던 토니안과 문희준은 이날 공연에 각각 다섯 번째, 여덟 번째 참석해 팬들로 하여금 아직도 식지 않는 H.O.T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이들이 무대에 등장하자 두 사람을 보기 위해 모인 소녀팬들은 환호와 비명을 지르며 열광했다. 문제는 팬들 중 10명이 흥분을 참지 못하고 실신해 응급구조대원들의 도움으로 밖으로 옮겨지는 해프닝을 벌인 것. 잠시 공연에 차질을 빚는 듯 했으나 모두 문제가 없다고 전해지자 공연열기를 다시 이어갔다고. m?net의 한 관계자는 “토니 안과 문희준이 한 무대에 섰기에 더 열광한 것 같다”며 “수요일 열린 KMTV의 쇼 뮤직뱅크 엔딩을 토니 안이 장식했는데 이 때도 여러 팬들이 실신하는 사태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문희준에 열광하는 팬들도 마찬가지라 동원된 구급차 2대는 실신한 소녀들로 가득 찼다. 이날 토니안은 최근 발표한 첫 솔로앨범 타이틀 곡 ‘사랑은 가질 수 없을 때 더 아름답다’를 불러 그를 보기 위해 등촌동을 찾은 300여명의 팬을 즐겁게 했고, 문희준 역시 ‘바이러스’와 ‘TNT’를 열창해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박정민 기자 (bohe@heraldm.com) 난 최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