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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열애' 태평양 건너다

1 2004.10.30 11: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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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열애\' 태평양 건너다      [일간스포츠 이재진 기자] "어릴 때부터 태극문양을 좋아했어요. 이런 게 운명일까요?"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온라인 게임을 통해 사랑을 키워온 한국 남성과 미국 여성이 2년간의 \'게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다. 만화 줄거리 같은 화제의 주인공은 경기 용인시에 거주하는 이영현 씨와 미국 오클라호마에 사는 트레이시 씨 커플. 이들은 지난 2002년 10월 온라인게임 <심즈 온라인>에서 처음 만나 생면부지의 남남에서 미래를 함께 할 사이로 발전했다. <심즈 온라인>은 \'삶\' 자체를 게임으로 구현한 인생 시뮬레이션으로 사람들이 온라인상에서 가상의 직업을 갖고 다양한 대인관계를 형성하면서 \'사이버 인생\'을 살 수 있는 게임이다. 지난 26일 경기도 용인시 구성읍에 있는 이 씨의 집에서 만난 두 사람은 오랫동안 사귄 연인처럼 한 없이 행복한 모습이었다. 트레이시가 이 씨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것은 올해 초와 지난 여름에 이어 세번째. 이번엔 본격적인 결혼을 위해서다. 두 사람은 지난 22일 혼인 신고까지 마쳐 한국에선 이미 법적인 부부관계다. 두 사람이 사랑의 결실을 맺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첫번째 위기는 함께 게임을 한 지 6개월이 지난 2003년 5월께 이 씨가 <심즈 온라인>을 그만두겠다고 했을 때였다. 좋아하는 감정이 싹텄지만 공간적으로 \'너무나 먼\' 사이였기에 이 씨가 포기하려 했던 것이었다. 마지막 인사말이란 심정으로 이 씨는 \'love\'라는 단어를 써서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뜻밖에 돌아온 대답은 \'me, too\'였다. 트레이시는 이 씨가 고백했을 당시를 떠올리면서 "우리 둘 다 오랫동안 그 말을 기다려왔다. 사랑은 어느 날 그렇게 찾아왔다(just happening)"고 수줍게 말했다. PC와 게임을 워낙 좋아하던 두 사람은 짧은 영어로 나누는 대화에도 감정을 실어 전달하는 방식으로 마음을 확인하곤 했다. 지금은 서로 영어와 한글을 열심히 배우고 있다. 두 사람은 앞으로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트레이시가 살고 있는 오클라호마로 건너가 살림을 꾸릴 예정이다. 이 씨의 식구들 모두 갑자기 등장한 파란 눈의 신부에 적잖게 놀랐지만 이제는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해 주고 있다. 이 씨는 "해줄 게 많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이국인과 결혼을 결심한 트레이시가 너무 고맙다. 모범적인 국제 커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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