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사냥’ 첫번째 ‘여우’로 선정됐다. 소감은. 기분좋다. 나를 첫번째로 선택해줘 고맙다. -피자헛, 케녹스 등 TV를 틀면 얼굴이 많이 나온다. K2TV ‘구미호외전’이 끝난 후 CF를 또 많이 찍고 있다고 들었다. 몇 개의 CF를 하고 있는 지 알고 있나. (웃으며) 솔직히 모른다. 들어오는 대로 열심히 찍을 뿐이다. －톡톡튀고 발랄한 이미지가 강하다. 이런 이미지에 만족하나. 대중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은 대중들이 원하는 모습에 맞춰가는 단계다. 발랄한 이미지를 대중들이 원한다면 그렇게 보이는 것이 좋지 않겠나. －당분간 연기는 좀 쉰 뒤 내년 초 다시 드라마를 할 생각이라고 들었다. 자신의 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아직은 많이 미숙하다. 그래서 열심히 연기 연습을 할 생각이다. 잘 할 수 있을 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이 일을 업으로 생각하고 얼마전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할 거다. －일본 진출에 대한 소망도 있다고 하는데. 일본에서 활동하고 싶은 생각이 솔직히 있다. 하지만 일단 한국에서 인정받은 뒤 1~2년 후 일본에 진출하고 싶다. 미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 일본어를 배웠는 데 앞으로 일본어 실력을 쌓기 위해서도 노력할 거다. －날씨가 부쩍 추워졌다. 옆구리가 시리지 않나. 정말 그렇다. 하지만 인연이 오지 않겠나. 내가 너무 세보여서 남자가 접근 안 하는 지도 모르겠다. 로맨틱한 분위기가 생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 안 되는 이유도 있을 테고. 동료 남자 연예인이 대시하지 않냐는 질문을 듣기도 하는데 이상하게 그런 사람이 없다. 언젠가 좋은 사람을 만날 거라 믿는다. －MTV ‘논스톱4’ OST에서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꽤 잘 부르던데 가수 활동을 할 생각도 있나. 음악을 하고 싶다. 무대 매너도 익히고, 춤 연습도 하고. 가수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언제가 가장 편안한가. 집에 있을 때다. 집이라는 공간이 너무 좋다. 빨리 내 집을 사서 예쁜 벽지를 바르고, 샹들리에도 달고 하면서 꾸미고 싶다. 집이 낙원이지 않나. 강남은 비싸서 교외에 집을 갖고 싶다. 정말 예쁜 집을 만들고 싶다. －건강 관리는 어떻게 하나. 잘 먹고, 잘 자고, 마음 편히 갖는다. ‘논스톱 4’를 끝내고 나서 푹 쉴 수 있어서 좋았다. －엄청난 대식가라고 들었는데. 정말 그렇다. 위가 남들하고는 다른가 보다. 좋아하는 음식을 대라고하면 얘기할 수 없다. 맛있는 게 얼마나 많은데 그 걸 몇개로 얘기할 수 있나. (음식 얘기를 하면서 한예슬의 얼굴에는 생기가 돌았다) 보통 먹는 CF를 찍으면 먹은 음식을 뱉고 다시 촬영을 하는데 나는 피자헛 CF를 찍으면서 피자 세 판을 한 개도 뱉어내지 않고 다 먹었다. 그만큼 먹성이 좋다. －우리가 잘 모르는 별명이 있나. ‘일기예보’다. 날이 흐리고 비가 올 것 같으면 무릎이 쑤시고 등이 결린다. 몸 상태로 오늘의 날씨를 알아 맞추니 주위 사람들이 그렇게 부른다. 나이도 어린데 걱정이다. 정리 | 이길상기자 pac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