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림증이 생길 정도예요." 신세대 탤런트 이유리가 첫 주말드라마에 도전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부모님 전상서>(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에서 김희애의 막내 동생 "안성미"로 출연하고 있는 이유리는 김희애 허준호 등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과 함께 연기를 하느라 긴장해서 몸이 떨리는 증상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연기생활 6년째에 접어드는 이유리지만 "가슴이 두근거리고 떨리는 것이 신인 시절 느낌과 똑같다"고 걱정을 나타냈다. 그러나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인 만큼 선배들도 떨리긴 마찬가지라고 얘기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유리가 맡은 "안성미" 역은 집에서는 어른들에게 마냥 어리광을 부리는 막내지만 회사에선 일을 똑 소리나게 잘하는 신세대 커리어우먼. 남자 앞에선 한없이 내숭을 떨지만 여자친구들에겐 화통하고 씩씩해서 인기가 많다. 이유리는 "극중 성미처럼 똑똑하진 못하지만 또래 친구들 그대로의 얘기라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현 작가께서 우리 또래의 신세대 여성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신 것 같아 대본을 보면서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고 털어놓았다. <학교4> <러빙유> <아내> 등에 출연했던 이유리는 지난해 말 MBC 특집드라마 <아르곤> 이후 10개월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이유리/최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