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일 오후 8시 30분에 m.net의 팝 전문 프로그램 ‘팝 매거진’에서는 최근 신보 ‘Lest We Forget: The Best Of’ 앨범을 발표한 기괴하고 엽기적인 쇼크록의 대명사 마릴린 맨슨의 최신 인터뷰를 독점 공개하고 히트곡을 다수 방영한다. 최근 10여년의 음악활동을 정리하며 베스트 앨범을 발표한 마릴린 맨슨은 지난 8월 7일 LA에서 진행한 단독 인터뷰를 통해 타이틀곡 ‘Personal Jesus’를 비롯한 앨범 소개와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 그리고 지난 한국 공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광적인 무대 연출과 음악으로 많은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마릴린 맨슨은 이번 인터뷰에서 ‘Personal Jesus’ 리메이크 버전을 발표한 이유를 “현재의 대통령 선거 운동시기와 맞아 떨어져서”라고 말하며 종교와 정치의 상관관계에 대해 역설했다. 아울러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며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와 매우 다르다. 미국을 증오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끝까지 미국사람으로 살 거라고 확신하지 못하겠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인터뷰 중 마릴린 맨슨은 한국에서 고양이 고기를 맛있게 먹은 것 같다고 말했다가, 한국 촬영 스태프들이 한국에서는 고양이를 먹지 않는다고 알려주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m.net ‘팝 매거진’에서 독점 공개하는 마릴린 맨슨 인터뷰에서는 밴드의 최신 소식과 신보 앨범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반종교적인 사상이 드러난 ‘Antichrist Superstar’, 어둡고 폭력적인 성향이 강한 ‘The Nobodies’, 록은 상업성에 물들어 죽어간다고 말한 ‘Rock Is Dead’ 등 히트곡들을 잇달아 방영할 예정이다. 최대환 기자 (cdh@heraldm.com) 맨슨형! 고양이 푹과놨어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