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 99.8%의 평범한 청년!
m.net \'문희준의 99.8\' 끝마쳐...
지난 7월 19일, m.net에서 새롭게 시작된 한 프로그램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문희준의 99.8%의 일상을 고스란히 담아 낸 <문희준의 99.8>이 바로 그것.
문희준이라는 이름 석자만으로도 대중의 화제 속에 존재해 있었고, 그런 그의 일상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구성한다는 것 자체가 그의 팬들과, 혹은 안티 팬들, 그리고 일반인들에게까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했다. 음악 하는 모습 외에 그의 일상은 전혀 공개 된 적이 없었고, 어쩌면 그것이 비난의 눈길이었든지 관심의 눈길이었든지 팬들의 호기심은 이 프로그램에 시선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많은 이들의 기대 반 관심 반속에 시작되었던 <문희준의 99.8>이 지난 29일 어느 덧 16회 방송 분을 녹화하고 있었다. 오지은의 사회로 200여명의 팬들과 함께 한 16회는 팬들의 질문을 통해,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나 상황들에 대한 회고의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15회까지 <문희준의 99.8>에 담긴 그의 모습은 정말 우리네 일상과 너무나 똑같은 그저 평범한 청년의 모습들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동네 골목을 돌아다니고, 밀가루 음식을 먹지 못해 엄마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하고, 동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는 영락없는 보통 청년인 것.
그 스스로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달라졌다고 할 만큼 <문희준의 99.8>은 많은 변화들을 가져다주었다. 먼저, 그에 대한 선입견들을 떨쳐 줄 수 있을 만큼 문희준은 사람들과 많이 가까워졌다. “강한 음악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일상도 특이하고 강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똑같은 사람이구나’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예전에는 굉장히 신기한 사람으로 많이 봤었는데 이제는 친근하게 다가와서 말을 걸고 하는 것들이 나에 대해 친근함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서 ‘99.8’은 참 고마운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사람들의 바뀐 시선들과 함께 한 걸음 가까워졌음을 이야기 한다.
두 번째로 활발해진 그의 성격을 꼽을 수 있을 것. 처음 그의 데뷔 때를 되짚어 보자면, 그는 참 밝은 성격의 소유자였다. 팀의 리더로서 항상 팀원들에게 즐거움을 줬고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던 그가 솔로 데뷔를 하고, 3년의 시간동안 힘든 일을 겪어 오면서 점점 어두워지고 말이 없어졌던 것이 사실. <문희준의 99.8>은 그의 쾌활하고 밝았던 성격을 되찾아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그의 웃음을 많이 담아냈다. 16회 분을 녹화하는 2시간 동안 팬들과 주고받는 자연스러운 농담이나, 사회자에게 농담을 던지는 그의 모습을 통해서도 그가 많이 달라졌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성격을 다시 되돌린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도 쉽지 않은 것인데 ‘99.8은 원래 밝은 성격을 끄집어 내 준 프로그램이다. 원래의 일상이었다면 프로그램이 재미가 없었을 것이다. 재밌게 담아내기 위해 말을 자꾸 하다보니 더더욱 밝은 모습을 자꾸 보여주게 되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고마움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 말한다.
마지막으로, 그에 대한 오해를 자연스럽게 풀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그 스스로 가지고 있던 가수의 틀 속에서 음악 하는 모습만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 주려고 했고, 그런 모습들은 사람들에게 오해와 선입견들을 만들어 냈다. ‘99,8’이라는 리얼시트콤으로 짜여짐 없이 있는 그대로 다 보여주니 어떤 것으로도 풀리지 않았던 그런 오해들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풀어졌다.
지난 추석,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눈물을 흘린 문희준의 모습을 기억 할 것이다. 현장에 참석한 어머니를 보며 흘린 그의 눈물은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 “어머니가 팬들과 함께 야광봉을 흔들고 계시는 걸 봤을 때, 평소에 어머니가 어떻게 생각해 왔는지 그 마음이 가슴에 와 닿았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을 보이고야 말았다.”고 말하는 그에게는 어떤 거짓은 없다. 진심은 언젠가는 통하는 것처럼 그의 진심은 이제야 진심으로 다가가는 것 같다.
문희준은 프로그램을 끝마치는 소감을 “시원한건 0.2%고, 99.8%는 아쉽고 고마운 마음이다. 좋은 친구를 떠나보내는 그런 기분이다.”라고 털어 놓는다.
“음악 외에는 감추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9년을 지켜오다가 이런 방송을 처음 한다는 것이 걱정이 많이 되고, 겁이 났던 것이 사실이다. 마지막까지 무사히 잘 마친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사람들이 나에 대해 표현하는 친근감을 많이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참 고마운 프로였기에 시원섭섭하다.” 라는 것.
“무대위에서의 카메라는 너무나 익숙하지만 나중에는 일상을 쫓는 카메라에 너무나 익숙해져서.. ”라고 말하는 그에게서 이제는 정말 자연스러움이 물씬 묻어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다고 말하는 그는 참 솔직한 사람이다. <문희준의 99.8>을 통해 보여 진 그의 모습들이 좋게 비춰지지 않았다면, 사람들은 여전히 그에 대한 오해들로 비난을 멈추지 않았겠지만, 99.8% 담아낸 그의 일상은 그런 오해들을 눈 녹이듯 녹여 주었다. 비록, 앞으로 다시금 그의 일상을 살펴 볼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 그의 음악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될 수는 있을 것. 문희준이 마지막으로 <문희준의 99.8>의 시청자들과 그의 팬들에게 전한다.
“지난 3년 동안 잘하려고 노력을 했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지금도 잘 하려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 사람 중에 한명이다. 그 동안 이런 것에 대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없었던 것 같다. 나 역시 노력을 했어야 했는데, 음악만 열심히 하려고 했다. 이미 인터넷에서 얘기하고 있는 문희준은 나의 모습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고, 그것에 대해서 시간을 두고 그저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알아 줄 것이라는 마음으로 계속해왔다. 그렇게 3년이 지나다 보니, 많이 지쳤던 것이 사실이다. ‘99.8’은 말로서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모두 보여주면서 그런 오해들을 풀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 TV에서 이런 일상을 보여 줄 수는 없겠지만, 봤던 모습처럼 어렵게 찾은 밝은 모습으로 가고 싶다. 힘들었다는 것을 알아주기 보다 음악을 좀 편히 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 잘 봐달라는 말이 아니다. 열심히 하는 음악으로 다가서고 싶다. 문희준이라는 이름보다도 내가 만든 음악 그것들을 편견 없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문희준의 99.8>은 11월 1일 15부가, 8일 16부가 마지막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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