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글씨\' 온라인 알바 가동? [2004.10.29 (금) 11:43    뉴시스] 29일 개봉한 한석규, 이은주, 엄지원, 성현아 주연의 \'주홍글씨(감독 변혁 제작 LJ필름)\'가 최근 온라인 아르바이트(알바)로 인한 논란이 일고 있다. 알바 논란은 영화 포털사이트 \'무비스트(www.movist.com)\'에서 시작됐으며 무비스트 측은 \'주홍글씨\'의 20자평과 영화 평에 관련 알바가 관련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무비스트에 따르면 각 영화에 대한 관람 후 만족도를 나타내는 20자평과 영화평에 90%이상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과 \'영화를 보고\' 게시판에 한 페이지 이상이 한 영화로 도배(글로 채워진)된 것에 의심스러워 지난 28일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최근 몇년 동안 한 영화가 이렇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보기 드문일이며 IP추적 결과 게시판에 채워진 글들이 비슷한 시간과 거의 같은 지역에서 작성한 것을 파악했다. 특히 \'주홍글씨\'과 관련된 글을 작성한 네티즌들은 중 상당수가 글을 남긴 당일 회원으로 가입했고 아이디는 다르지만 패스워드가 동일한 인물이 여럿 포착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 네티즌들은 \'주홍글씨\'에 대한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에 duting란 회원은 영화게시판을 통해 "이곳에도 수많은 글들이 주홍글씨에 대한 매우 긍정적인 관람 평 뿐이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보니 이런 긍정적인 평들이 알바로 인한 작업으로 보여 영화 관람을 그만 둘 것"이라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또 walnut31란 회원은 "주홍글씨는 정말 심하다"며 "무엇보다 객관성이 필수적인데 일부 몰지각하고 이기주위에 사로잡힌 회사(집단?)에 의해 공정성이 훼손되고 있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알바 논란은 현재 일파만파로 각 포털 사이트를 비롯해 영화관련 게시판으로 퍼지고 있어 \'주홍글씨\'에 대한 비난 여론은 한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재영기자 wolfcho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