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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팥빵’의 앙꼬 최강희

^ ^ 2004.11.02 09:33:58
조회 902 추천 0 댓글 5




“자연스러움이 가장 아름답죠” [한겨레] ‘단팥빵’의 앙꼬 최강희 갈색 눈동자를 깜빡이며 눈을 잘 맞추지 못하는 모습은 영락없이 숫기없는 어린아이 같다. 하지만 띄엄띄엄 자신의 연기 활동과 삶에 대해 이야기 할 땐, 속 깊이 익은 성찰이 느껴진다. 연예인 냄새가 나지 않는 배우 최강희(27)는 마치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후배처럼 꾸밈없고 솔직했다. 10월29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최근 한국방송 라디오(89.1㎒) ‘최강희의 볼륨을 높여요’(매일 저녁 8시)의 디제이까지 맡아 바빠 보였다. “라디오 한 지 오늘로 딱 12일째에요. 친구가 생긴 것 같아서 좋아요. 친구요? 청취자들이죠. 라디오를 거의 끼고 살던 중학교 때부터 디제이 해보고 싶었어요.” 꿈을 이뤘기 때문일까 의욕이 넘쳤다. 하지만 꾸밀 줄 모르는 그의 참모습이 바로 드러난다. “첫 게스트로 이승환씨가 나왔고, 그 뒤로 자우림, 넥스트 등이 나왔는데요. 이분들 보고 너무 떨려서 청취자들에게 떠는 게 다 티가 났어요. 제가 연기자다 보니까 가수들 보면 보통 팬들이나 다름없거든요.” 〈단팥빵〉도 라디오와 다르지 않다. “순수한 것이 인기비결이에요. 짜고 치는 고스톱 같지 않은 것이 매력이죠. 신데렐라도 재벌2세도 나오지 않고 그냥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 친구가 있고, 친구가 나도 모르게 사랑이 되는 평범한 우리 삶과 같은 이야기를 시청자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거예요.” 인간관계는 어떨까? 낯가림이 심해 친한 연예인도 별로 없고 인간관계도 좁은 편이라고 털어놨다. 그렇지만 친한 사람과는 한없이 친해진단다. “〈지란지교를 꿈꾸며〉에 나오는 말처럼요, 단 한두 사람과 끊이지 않는 인연으로 평생을 함께하고 싶어요.” 책 이야기가 나오자, 말이 빨라진다. “가장 힘든 것이 사람 대하는 것”이라는 그는 책을 좋아했다. 그래서 언젠가 ‘북 카페’를 열고 싶은 꿈이 있다고 했다.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이라는 일본의 10대가 쓴 책을 참 재밌게 봤어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 같은 것들도 좋고요. 홀로 무엇인가 관찰하는, 외롭지만 따뜻한 분위기가 좋아요.” 연기에 대한 생각도 또렷했다. 자신의 연기는 최고일 때도 최하일 때도 있단다. “0.1%의 잡념도 없이 극중 인물에 몰입될 때가 최고죠. 10번 못해도 1번 최고가 나오면 좋아요. 전 기계적으로 연기하는 건 싫거든요.” 앞으로는 최근에 본 영화 〈비포 선셋〉 같은 것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어딘지 우리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나오는 것 같은 분위기, 그런 자연스러움이 끌린다는 것. 또 하나, 영화 〈청춘 스케치〉나 〈처음 느낀 자유〉처럼 요즘 20대들, ‘내가 정말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는, 공허한’ 20대의 모습을 그린 영화가 있다면 꼭 출연하고 싶다는 것이, 삶도 연기도 한없이 자연스러운 배우 최강희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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