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안 솔로 데뷔 앨범 `빌리브`에 올인 토니안이 솔로 데뷔 앨범 <빌리브>로 새로운 변신을 선보이고 있다. 에이치오티와 제이티엘을 거쳐 홀로서기에 도전한 토니안은 "한마디로 \'올인\'했다. 돈과 시간은 물론이고, 그동안 가수 생활을 하면서 얻은 노하우까지 모두 쏟아부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토니는 이번 앨범을 직접 제작했고, 타이틀곡인 \'사랑은 가질 수 없을 때 더 아름답다\'를 작사·작곡하는 등 다양한 면모를 과시했다. 그 덕분에 한달 새 몸무게가 7㎏이나 빠졌다. 토니는 "다들 \'몸짱\'이 돼서 나타나는데 나만 \'몸꽝\'이 된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어느덧 데뷔 9년차. 하지만 소녀팬들의 지지는 여전하다. 솔로 데뷔 무대에 수백명의 팬들이 몰려들었고, 이후 소녀팬들이 실신하는 사고가 잇달아 일어나기도 했다. "처음에는 동방신기 팬인 줄 알았어요. 그러다가 저를 응원해 주기 위해 왔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 놀랐고, 또 고마웠죠." 토니의 자신감에는 다 이유가 있다. 그의 솔로 데뷔를 위해 일본·미국·스웨덴의 실력있는 뮤지션들이 팔소매를 걷어붙인 것. 일본의 톱가수인 우타다 히카루, 히라이 겐의 곡을 만든 무라야마 신이치로가 타이틀곡의 편곡을 맡았다. \'아이 스웨어\'는 세계적 R&B 그룹 올포원의 리더 제이미 존스가 작곡했고, 다른 멤버들도 \'어떻게 내가\' \'라운드 앤드 라운드\' 등에 코러스로 참여했다. 김조한과의 듀엣곡도 담겨 있다. 토니는 "이번 앨범에 담긴 곡들은 50곡이 넘는 곡 중에 엄선한 것"이라며 "후속곡을 무엇으로 할 것인지를 두고 팬들이 대립할 만큼 앨범 전체에 대한 평가가 좋다"고 즐거워했다. 댄스 그룹 출신이지만 원래 슬프고 서정적인 음악을 좋아한다는 토니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의 색깔을 그대로 표현했다. 바하의 \'아다지오\'를 샘플링한 \'사랑은 가질 수 없을 때 더 아름답다\'는 토니의 경험과 평소 생각을 담아서 만든 노래다. 토니는 "사랑은 집착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랫동안 좋아하다가 막상 만나보면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늘 실망하게 되더라. 꼭 남녀관계가 아니라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연예기획사 티엔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토니는 최근 교복회사 \'스쿨룩스\'의 사장이라는 직함을 추가했다. 토니는 "사람들은 내가 재벌인 줄 아는데 절대 아니다"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지금 사는 집도 전세고, 이번 앨범을 만들기 위해 수억원을 대출받았어요. 재벌이 아니라 빚쟁이죠." 토니는 "교복도 하나의 패션이다. 어른이 아닌 학생들의 시각에서 교복을 만들고 싶다"는 사업가로서의 포부도 드러냈다. 토니는 솔로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드라마와 영화 출연 제의를 숱하게 받았다. 고민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결국 음반을 들고 팬들에게 돌아왔다. 자신에게는 무대가 가장 어울린다는 게 이유. "앨범 발매를 앞두고 큰 불이 나는 꿈을 꿨는데 아무래도 대박 징조인 것 같아요. 하하하."   [굿데이] 김지원 기자 eddie@hot.co.kr ------------------------------ 이지현은 꼽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