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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사진과 기사..

음... 2004.11.02 23:13:58
조회 2005 추천 0 댓글 11


인기 뒤의 홍역앓기 ‘두 얼굴 미디어’ [경향신문 2004-07-30 19:57]   평범한 강원도 여고생 2명이 몇달 전부터 탤런트와 CF모델로 TV에 노출되면서 유명세에 따른 행복감과 미디어노출 후유증이 교차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주인공은 방송사 모창대회로 연예계에 진출한 원주북원여고 3년 박슬기와 KT의 CF에 나온 강릉여고 1년 이슬기양. 이들은 ‘자고나니 갑자기 유명해졌다’는 말처럼 미디어의 위력에 놀라고 있으며 어느새 형성된 스타덤 때문에 청소년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정신적 몸살’까지 앓고 있다. 무명의 여고생들이 몇달새 스타로 뜨기까지 겪은 ‘미디어의 다양한 얼굴’을 들어본다. ◇TV 화면에 나오기까지=박슬기가 자발적 도전으로 TV에 노출됐다면 이슬기는 광고대행사의 발굴로 대중 앞에 얼굴을 드러낸 경우다. 박슬기는 초등학생 때부터 유난히 노래를 잘 불렀다. 그러나 외모가 걸려 혼자 고민하다 가수 대신 연기자로 꿈을 넓게 잡았다. 중 2때는 서울의 기획사가 주최한 가수 오디션에 참가했으나 번번이 낙방했다. 이후 가장 좋아하던 가수 박정현의 노래 연습에 열중했고 고교때는 연극을 하며 끼를 다졌다. 지난해말 마침내 기회가 왔다. 설날특집 ‘MBC 팔도모창대회’에 나가 박정현의 ‘편지할게요’를 불러 대상을 받았다. 재능을 인정받은 그는 그후 기획사와 연결돼 지난 3월 연기자로 데뷔했다. 7월부터는 MBC 일요시트콤 ‘두근두근 체인지’에서 투박한 안경이 상징인 ‘시루떡 시스터즈’의 일원으로 출연중이다. 최근에는 ‘브레인 서바이벌’과 ‘타임머신’의 게스트로도 나오면서 신문·잡지 등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다. 이슬기는 어린 시절부터 키(176㎝)가 크고 이목구비가 뚜렷해 늘 주목을 받았다. 가끔 서울에 가면 거리에서 붙잡고 ‘캐스팅’을 제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중학생때는 우연히 SM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한 모델선발대회에 나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때 예술고로 진학할까 고민했지만 일단 공부에 매진한 후 나중에 진로를 정하자는 부모 의견을 받아들여 강릉에 머물렀다. 그러나 결국 동해안 학교를 샅샅이 뒤지며 참신한 학생모델을 찾던 광고대행사의 눈에 띄어 KT의 CF ‘네트워크로 하나되는 나라’에 나오게 됐다. CF는 지역차별이 없는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메시지였는데 이슬기는 서울의 남고생과 대비되는 지방학교 여고생역을 맡았다. ◇유명해지니 힘이 느껴졌다=박슬기는 모창대회 이후 ‘원주명물’이 됐다. 동네 사람들도 모두 팬으로 변했다. 시트콤 출연 후 무덤덤한 담임선생님도 ‘모니터 요원’으로 변했다. 반응은 시청자 게시판과 자신의 싸이월드 홈페이지에서 먼저 나타났다. 요즘은 방문자가 하루 700여명으로 늘고 인터뷰 요청도 제법 들어온다. 방송사에서 ‘비’ 같은 대스타들을 만나는 특권도 누린다. 답글을 올리고 취재에 응하면서 희열을 느끼고 인기의 힘도 확인한다. 이제 카메라 앞에만 서면 정말 끼 많은 연기자로 변신한다. “나도 멋진 연기자로 크고 박정현의 콘서트 무대에도 서고 싶다”는 꿈이 익어간다. CF 방영 이후 이슬기에게도 적지않은 팬이 생겼다. 신기하고 설레기만 했다. 강릉시내에 나가면 디카폰을 눌러대는 학생들이 많고 “쟤가 바로 걔야”하며 수군대는 소리도 많이 들린다. 서울의 한 남학생은 팬사이트를 개설했다. 사귀자는 전화도 걸려온다. 최근에는 강원지역 청소년잡지 표지모델로 나왔다. ‘나도 변정수 같은 모델이 될 수 있을까.’ 슬기의 꿈은 어느새 모델로 굳어졌고 대학진학 목표도 같은 분야로 잡혔다. ◇약만큼 병도 주는 미디어=시트콤 시청자 게시판은 박슬기를 여러번 울렸다. ‘박슬기 얼굴땜에 채널 돌린다’ ‘옷을 그렇게도 못입냐’ 등의 의견 때문이다. “심리적 가학을 통해 만족을 얻으려는 안티팬의 심리일까.” “아니야. 내탓이야. 나는 왜 ‘옷발’이 안받고 얼굴이 이럴까.” “TV는 예쁘고 잘 빠진 사람만 반기는 곳일까.” 현실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결론 끝에 성형수술을 결심했다. 그러나 “얼굴에 칼 대면 절대 쓰지 않겠다”는 PD의 말에 곧 마음을 돌렸다. 녹화에 늦은 날에는 선배로부터 “한번 더 그러면 방송생활 못할줄 알아”란 질책을 듣고 등골이 오싹했다. 냉혹함을 겪는 녹화 현장마다 독백의 연속. “이렇게 하다가 확 뜰까, 아니면 끝나 버릴까.” 목·금·토요일 촬영을 마치고 일요일 오후 원주집으로 향하는 ‘초짜 연예인’의 머릿속이 꽤 복잡하다. 이슬기가 나온 CF가 지난 3월부터 방영되자 강릉에서는 바로 ‘상징조작’ 시비가 일었다. 강릉과 강릉여고를 전국에 홍보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도농을 무리하게 대조하려다보니 도시의 강릉여고를 산골학교로, 강릉을 사실과 다르게 자전거를 많이 타는 지역으로 묘사했기 때문이다. 결국 지역민들의 항의로 ‘산골학교’가 빠지고 CF가 수정됐다. 한차례의 홍역을 치른 후 이슬기에게 닥친 것은 서울 기획사들의 ‘전속계약 공세’였다. 매일 계약하자며 전화하고 문자를 보내는 바람에 마음이 붕떴다. 지금은 그 압박감이 참기 어려울 정도다. 반면 학교는 대학 진학까지는 공부에 충실하라며 반대하고 있다. 부모는 딸의 뜻대로 서울에 가서 아예 CF모델 수업을 받게 하고도 싶지만 “10년간 계약하자”는 말에 겁부터 났다. 성공을 담보할 수 없는 연예계의 현실과 부푼 꿈 사이에서의 방황. 그러나 순박한 강원소녀의 마음은 점차 연예계로 한걸음씩 옮아가고 있다. ▲전문가 의견(김현주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미디어는 마술인 동시에 마약이다. 박슬기는 이제서야 연예계와 인기의 명암을 차근차근 체험하고 있다. 이슬기는 이미 스타덤에 몰입돼 설사 연예계 진출을 포기한다 해도 나중에 후회할 공산이 큰 상황에 놓여 있다. 〈김정섭기자 lak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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