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덕쑥덕] A군，동료가수들 연기겸업 비판…＂자기나 잘하지＂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속담이 있다. 잘못을 저지른 한 사람 때문에 비슷한 처지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덩달아 욕을 먹는다는 뜻이다. 요즘 연예계에선 가수들의 연기자 겸업이 일종의 트렌드이다. 그러나 이렇게 두 마리 토끼를 쫓는 연예인들이 늘어나면서 그중 동료들까지 욕을 먹게 만드는 ‘꼴뚜기’가 꼭 한 명은 있다. 인기가수 A의 꼴불견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인기가수 A는 수려한 외모와 가창력으로 많은 여성팬을 거느리고 있다. A는 노래 외에 연기에도 욕심이 많아 연기자 진출을 시도했다. 그런데 최근 그가 사석에서 다른 가수들의 잇단 연기자 진출에 대해 연기력이나 촬영에 임하는 자세를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또한 그런 가수들을 캐스팅하는 방송사까지 싸잡아 지적했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연예계에 퍼지면서 특히 A와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사람들은 ‘자기나 잘하지’라며 어이없어 하고 있다. A와 드라마에 함께 출연했던 한 방송 관계자는 “A는 촬영장에서 자신보다 나이가 10살이나 많은 선배 연기자에게도 ‘누구씨’라고 부르는 등 도대체 예의라곤 찾아볼 수 없는 사람이었다”며 분노했다. A의 최근 발언을 접한 또 다른 관계자는 “촬영 때 멋대로 지각해 동료 연기자와 스태프를 고생시킨 게 누군데 그런 소리를 입에 올리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 관계자는 “처음에는 A가 노래와 연기를 병행하기에 다른 일정 때문에 늦은 줄 알았다.그런데 알고보면 대부분 새벽까지 술을 먹다가 늦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A가 촬영장에서 여자 연기자에게도 하도 ‘작업’을 심하게 해 당시 스태프들이 ‘두 번 다시 가수를 출연시키지 말자’고 다짐했다”는 이야기도 공개했다. A가 다른 가수들의 연기력을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도 방송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제 눈에 박힌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박힌 티눈을 지적하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A가 출연한 드라마에서 일했던 한 스태프는 “그의 연기는 도저히 가능성이 없어 ‘가수들은 연기가 원래 안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A는 이런 비난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연기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어서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