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한창 인기를 모으던 중 군에 입대했지만 전역 후에도 더 큰 사랑과 인기를 받고 있는 연예인들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송승헌, 장혁, 한재석 등 유명 연예인들이 잇따라 병역 비리에 연루된 이후 똑같은 상황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국방의무\'를 이행한 이들에게 다시 한번 박수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사랑을 그대 품안에\' 차인표, 간판스타로 자리잡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차인표다. 무명이던 그는 1994년 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로 국민적 인기를 누렸다. 방영 이후 매스컴은 온통 그의 얼굴로 뒤덮였고 모두가 ‘차인표’란 이름을 부르짖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현역 입대영장이 나오자 바로 입대를 결정, 그를 아끼던 수많은 여성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특히 그는 미국 영주권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군복무를 이행해 스포트라이트를 다시 한번 받았다. 입대 중 휴가를 받아 드라마에서 만난 신애라와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던 그는 제대 후 착실하게 연기에 전념했고 \'왕초\', \'불꽃\' 등에 출연하며 TV의 간판스타로 자리잡았다. 이정재, \'모래시계\' 인기 뒤로 하고 입대 이정재도 군 제대 후 재기에 완벽하게 성공한 케이스다. 그는 1995년 당시 \'귀가시계\'로까지 불렸던 SBS 드라마 \'모래시계\'의 과묵한 보디가드 백재희 역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그 역시 더 늦기 전에 군대에 다녀오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절치부심끝에 인기 스타의 자리를 잠시 비워두고 돌아서는 그의 등 뒤로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를 인터뷰하려는 매스컴의 온갖 공세를 마다하며 단기 사병으로 조용히 군생활을 마친 그는 이후 영화 \'태양은 없다\', \'선물\'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날렸다. 현재 그는 장동건과 함께 곽경택 감독의 신작 \'태풍\'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최고의 개그맨 자리에서 이름을 떨치던 서경석 역시 한창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하던 중 현역으로 입대했다. 그의 입대 전 가진 ‘게릴라 콘서트’에서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잠시 TV를 떠나는 그를 배웅했으며 그가 진행했던 ‘섹션 TV 연예통신’의 카메라도 입대 현장을 찾아 그의 뒷모습을 담아갔다. \'지적인 개그맨\'으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던 그는 비교적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의무를 성실히 이행, 복귀 후 더욱 시청자들로부터 인정 받는 연예인이 됐다. 제대한 이병헌의 복귀작은 \'공동 경비 구역 JSA\' 이병헌은 비록 6개월 단기 사병이었지만 그래도 성실히 정해진 군복무를 마친 경우다. 드라마 \'해피 투게더\' 등으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군복무를 마친 후 처음 선택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당시 최고 흥행을 기록하며 톱스타의 자리에 안착했다. 박진영 역시 마찬가지다. 가수로서 한창 이름을 날리던 그는 공익 근무 요원으로 입대하면서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군 복무기간을 오히려 자기 개발의 기회로 삼아 작곡 공부와 프로듀싱에 열을 올렸다. god가 톱스타로 성장하는 데 큰 힘을 보탠 그는 군복무 후 연세대 행정 대학원에 진학하며 더욱 활발한 작곡 활동을 펼쳐 군대에서 보낸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룰라 출신 신정환-고영욱, 군복무 마친 후 함께 활동 한편 군복무 후 \'컨츄리 꼬꼬\'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신정환은 룰라 초창기 멤버였다. 하지만 그는 룰라 1집이 막 인기를 얻으며 스타덤에 오르려는 순간 입대 영장이 나와 멤버에서 자연스럽게 빠졌다. 이때 그를 대신해 영입된 멤버가 바로 채리나. 특공연대 출신인 그는 유엔 평화유지군 자격으로 아프리카 앙골라까지 다녀오는 등 남들보다 힘든 군생활을 보내고 연예계에 복귀했다. 당시 그와 함께 룰라에서 활동했던 고영욱은 한 TV 프로그램에서 "준비 과정에서 고생만 하다 팀에서 빠지게 돼 너무 미안하고 속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런 고영욱 역시 룰라 8집이 발매되며 활동을 앞둔 상태에서 영장이 나와 공익근무요원으로 소집됐다. 당시 룰라는 고영욱의 부재로 별다른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한 채 앨범만 발매해야 했다. 나란히 국방의 의무를 마친 두 사람은 최근 다시 뭉쳐 그룹 \'신나고\'로 제2의 가수인생을 활기차게 보내고 있다. 개그맨 이휘재 역시 \'롱다리\' 붐으로 인기를 모을 당시 입대했으며 복귀한 후에도 여러 오락 프로그램의 MC와 패널로 출연, 또한번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또한 \'파리의 연인\'에서 박신양의 비서 역으로 출연해 관심을 모았던 윤영준은 \'공룡선생\' 등에 출연,하이틴 스타로 주목받던 중 과감히 병역 의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이제 새 연기인생을 시작한 그는 홀가분하게 한단계 도약을 위한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오히려 더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어 큰 인기를 모으고 있을 때 한동안 대중의 시선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일부의 생각처럼 연예인들의 활동에 \'무덤\'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한 순간의 판단 착오로 자신의 명예와 인기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기는 것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의무\'를 이행하고 팬들 앞에 당당하게 서는 것이 오히려 이미지 제고 면에서 더 좋은 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 군복무 때문에 잊혀져간 연예인들도 물론 있지만 이렇게 다시 성공한 이들의 모습에서 군입대가 인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IT는 아이뉴스24, 연예스포츠는 조이뉴스24 (Copyright ⓒ 조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영은기자 youngeun@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