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ㅂㄹㅁ 현빈, 연기자 반대 부모 고집 공부로 꺾었다! [헤럴드 프리미엄 2004-11-02 12:08]   "연기가 너무 하고 싶어 공부를 했어요!" 신세대 스타 현빈이 연기를 위해 대입을 준비했던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현빈은 최근 헤럴드 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중학교 시절까지 공부만 하던 애가 어느날 ’연기를 하겠다’고 선언해서인지 반대가 너무 심했다"면서 "연기자로 데뷔하기 위해 무려 2년 넘게 부모님과 싸웠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우리 부모님도 한 고집하셨지만 결국 내가 부모님이 내건 조건에서 이겨 연기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빈의 부모가 그에게 내건 조건은 대학 진학. 단 연기에 관해 최고의 학교에 입학해야 된다는 전제조건이 붙었다. 현빈은 "살면서 그렇게 펜을 잡고 열심히 살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 "다행히 운좋게 이쪽 분야에서 최고라 할 수 있는 대학에 합격했고 부모님도 허락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앙대 연극학과에 재학중이다. 현빈의 대학진학에는 현 매니저인 보람영화사의 왕기준실장도 한몫했다. 왕기준 실장은 연기를 하겠다는 생각에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매니지먼트사의 문을 두드렸던 그에게 "대학진학후 연기를 해도 늦지 않다"고 돌려보냈으며 그후 1년뒤 계약을 맺었다. 왕실장은 "솔직히 욕심히 났지만 연기이전에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현빈을 돌려 보냈다"면서 "당시로서는 힘든 결정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잘 한 판단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윤경철기자 (anycall@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