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은구 기자] 탤런트 이덕화(사진)가 가발을 벗는다. 이덕화는 내년 1월1일부터 주말 오후 10시 시간대에 방송될 MBC 정치드라마 \'제5공화국\'(극본 유정수·연출 임태우)에서 주인공 전두환 전 대통령 역에 캐스팅됐다. MBC 드라마국 관계자는 2일 이덕화와 만나 \'제5공화국\'의 전두환 전 대통령역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실제 사실을 다룬 드라마지만 실존인물과 얼굴이 닮기보다는 캐릭터에 중점을 두고 캐스팅했다. 걸걸하고 호탕함을 갖춘데다 단호한 카리스마까지 지닌 이덕화가 전두환 역에 제격이라고 생각한다"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머리인 이덕화가 실존 인물인 전두환 전 대통령과 비슷한 외모를 보여주기 위해 가발을 안쓰고 출연하겠다고 할 만큼 이 역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덕화는 20대 후반부터 대머리의 조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동안 가발로 이를 가려왔다. 따라서 \'제5공화국\'은 이덕화가 가발을 벗는 첫 드라마가 될 전망이다. 한편 주인공인 전두환 전 대통령 역에 캐스팅이 확정되면서 그동안 난항을 겪어왔던 \'제5공화국\' 캐스팅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제5공화국\'은 MBC가 새로운 드라마 황금시간대로 자리잡은 토·일요일 오후 10시대를 공략하기 위해 기획한 드라마로 10·26 사태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후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의 정치사를 담을 예정이다. ekkim@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