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2004-11-03 07:51] “선물 때문에 난처해요.“탤런트 류진이 나날이 더해가는 팬들의 사랑 때문에 오히려 고민(?)에 빠졌다. 최근 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 ‘오!필승 봉순영’으로 주가상승 중인 류진은 자신의 소속사 사무실로 많은 팬들이 선물을 보내오자 얼떨떨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선물 중에는 보약 등 값비싼 종류도 있어 소속사 직원들조차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보약은 한 ‘아줌마’ 팬이, 류진이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피곤하다’며 올린 글을 보고 보낸 것이었다. 류진은 이 때문에 현재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폐쇄할까 여부까지 고민했을 정도로 부담스러워 했다. 류진은 지난해 여름 KBS 2TV 미니시리즈 ‘여름향기’ 프로모션차 대만을 방문했다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는 물음에 “빵”이라고 대답했다 다음날 팬클럽과 만난 자리에서 200~300명의 팬들이 모두 그에게 빵을 선물했던 것이다. 류진은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팬들에게 이렇게 큰 영향을 줄지 몰랐다”며 “팬들의 마음만은 무척 고맙게 생각하지만 선물 대신 연기에 지속적으로 관심가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경기자 lik@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