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바다가 태국 왕실의 초청을 받아 태국을 방문한다. 　 바다의 소속사 관계자는 3일 "태국의 왕족이 바다의 팬이라며 꼭 한번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와 오는 15일쯤 출국,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신분을 정확히 밝히기는 어렵지만 국왕의 형제 중 한 사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왕실의 초청에 따른 방문인 만큼 바다를 비롯한 스태프들은 국빈 대접을 받게 된다. 이 관계자는 "초청자측이 바다를 비롯한 스태프 30명의 방문 경비 일체를 부담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코디네이터와 매니저 등 8명이 2박3일간 방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실 바다는 이달 초 \'오로라\'의 후속곡인 \'아이즈\'의 뮤직비디오 촬영 차 태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정상 태국행이 취소됐다. 그러자 이번에 초청 의사를 밝혀온 왕족이 바다의 태국 방문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크게 아쉬움을 표하며 직접 초청하기로 한 것. 이 왕족은 평소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바다의 음악을 우연히 접한 후 그녀의 음악성을 높이 평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측은 처음 초청 의사를 들었을 때 기쁨보다는 놀라움이 앞섰다고 한다. 태국은 아직 본격적인 한류 열풍이 일어난 곳이 아닌데 바다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의아했던 것. 혹시나 하는 생각에 현지 한인회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사실이라는 것을 알고 "큰 영광이다"며 흔쾌히 초청을 받아들였다. 　 바다는 지난달 2집을 내놓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라 각종 음악 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스케줄이 빠듯하지만 바다 개인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 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태국행을 결정하게 됐다. 　 바다는 왕족들의 만찬 자리에 참석해 본인의 음악뿐 아니라 한국 문화 전반과 양국의 문화 교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또 이번 방문을 통해 태국 진출에 대해서도 타진할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eddie@hot.co.kr ------------------------------- 태국의 왕족이 아직 바다의 성형전 사진을 못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