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스크린의 `신비숙녀` 브라운관으로 유턴 [와우이티 2004-11-02 12:05]   환한 미소보다 조소의 미소가 어울리며 활기찬 목소리보다 나지막한 목소리가 더 어울릴 듯한 임수정! 임수정의 이런 이미지는 그동안 그녀가 이뤄낸 필모그라피에서 기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의 반항기 가득 찬 대통령의 딸 \'영희\'. 동생에 대한 죄책감으로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진 영화 ‘장화,홍련’의 ‘수미’ 어린 시절부터 병을 앓아 보통 10대 소녀에 비해 그늘질 수밖에 없는 영화‘ing\'의 민아’까지 지금까지 그녀가 맡았던 역할들은 배우 임수정을 신비하고도 어려운 여배우로 만들어 놓았다. 신비함이 지배하는 여배우 임수정은 98년 잡지 모델로 데뷔했다. 패션 잡지 속에 환한 미소로 일관하던 그녀를 세상 속으로 꺼내 보인 작품은 2001년 드라마 ‘학교4’다. \'학교4\'로 연기에   첫맛을 들인 그녀는 앞서 언급한 세 영화를 통해 배우 임수정으로 거듭났다. 영화 세 편, 뮤직 비디오 세 편 그 외 CF 몇 편 연예계 데뷔 7년 차에 접어드는 연예인으로서 많지 않은 작품을 해온 그녀지만 임수정은 그 안에서 배우 임수정을 충분히 각인시켰다. 그런 그녀가 이제 가장 대중적인 매체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CF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잠깐 브라운관에 머물렀던 임수정이 미니시리즈의 여주인공으로 적지 않은 시간 안방의 관객들과 만나는 것이다. 그녀가 여주인공을 맡은 드라마는 KBS 월화드라마 \'오!필승 봉순영\'의 후속으로 11월 8일 첫 방송되는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극중 그녀는 친부모에게 버림받고 해외에 입양되지만 현지 부모에까지 버림받아 밑바닥 인생을 사는 무혁(소지섭)을 사랑하지만   달콤한 사랑은 고사하고 행복한 웃음조차 함께 나누지 못하는 그의 슬픈연인 \'은채\' 역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입양이라는 소재를 통해 고난과 역경에 처한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 안에서 입양의 폐해와 심각성을 지적하고 싶어 기획했다`는 연출자의 기획의도처럼 청춘스타들의 말랑말랑한 러브스토리가 아니다. 멋지고 예쁜 남녀 주인공의 아기자기한 사랑이야기가 아닌 치열하고도 가슴 아픈 사랑을 나누게 될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오랜만에 안방의 시청자들과 조우하는 임수정! 우리들의 머리속에 연기 잘하는 많지 않는 신세대 여배우 중 하나로 기억된 그녀가 이 드라마를 통해 그녀를 아는 모든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더 큰 배우로 업그레이드 되길 바란다. 와우이티닷컴 이선정 <사진출처: 임수정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   우리의 사랑스런 크리스탈 임양이 나오니께...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