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원 주연의 영화 ‘귀여워’(감독 김수현ㆍ제작 튜브픽처스)의 홈페이지(www.so-cute.co.kr)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제작사 측은 예지원의 극중 캐릭터인 ‘순이’ 가슴 만지기 게임을 만들었다가 네티즌의 비난을 받고 성인인증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사태가 심각해질 경우 삭제까지 검토하고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순이 가슴 만지기 게임’. 극중 캐릭터 머시기(정재영 분)가 영화 속에서 순이(예지원 분)에게 부탁하는 “저 가슴 한 번 만져봐도 되겠어요”에서 응용한 것으로 지난 1일 홈페이지가 오픈된 뒤 선정성 시비에 휩싸였다. 영화사는 논란이 가중되자 “세세한 부분까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어린 질책 부탁한다”며 사과문과 함께 성인인증시스템을 도입해 지난 5일 오후부터 적용시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청소년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선정성을 이용한 마케팅”이라며 게임의 즉각적인 삭제를 촉구하고 있다. 이에 튜브픽처스의 마케팅팀 원현아 씨는 6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선정성 논란이 있지만 이 게임은 사실 영화 속 대사를 응용한 것”이라며 “성인인증시스템도 홈페이지 개통 이틀 만인 지난 3일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영화 속 대사를 응용한 게임이지만 영화보다는 ‘순이 가슴 만지기’가 부각돼 삭제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귀여워’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제 각각인 배다른 동갑내기 3형제가 살고 있는 집에 한 여자가 나타나 함께 살면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린 영화다. 윤경철 기자 (anycall@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