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영화 \'태풍태양\'(감독 정재은·제작 필름매니아)으로 첫 정통 연기에 도전한 클릭B 출신의 가수 김상혁이 혹독한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 7일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서 진행된 영화 촬영현장에서 김상혁은 가느다란 와이어에 매달린 채 높은 빌딩 구조물에서 떨어지는 아찔한 액션신을 50번 넘게 찍었다. 이날 촬영분은 세상 무서울 게 없는 깡맨 김상혁이 위험한 묘기를 펼치다 떨어져 크게 다치는 장면. 김상혁은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은 채 높이 4m가 넘는 빌딩 구조물에서 뛰어내리는 위험한 액션 연기를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 와이어를 매달고 있기는 했지만 그때문에 원하는 몸동작이 나오지 않아 수십번 넘게 촬영을 반복해야 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 슛이 반복되면서 이날 오후 8시께 시작된 김상혁의 촬영분은 자정이 넘어서야 끝날 수 있었다. 촬영 중간 잠시 숨을 돌리던 김상혁은 기자들이 몰려들자 "쇼 프로에선 다르지만 평소 쑥스러움을 잘 타는 편"이라며 머리 스타일과 민소매 옷, 문신이 어색하다고 얼굴을 붉혔다. 또 "촬영 전 액션스쿨에 다니며 와이어 장면 연습을 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김상혁은 "가뜩이나 가수가 연기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털어놓은 뒤 "처음이니까 욕은 먹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연기를 하고 있다"며 연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상혁이 맡은 깡맨은 말없고 조용하지만 스케이트를 사랑하고 동료들을 끔찍히 아끼는 의리파. 김상우를 비롯 김강우, 천정명, 조이진, 이천희, 온주완 등 신인들이 총출동,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는 젊음이들의 꿈과 사랑을 보여줄 영화 \'태풍태양\'은 내년 초 개봉 예정이다. roky@mtstarnews.com 머니투데이가 만드는 리얼타임 연예뉴스 제보 및 보도자료 star@mtstarnews.com<저작권자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프로젝트를 50번 시도해서 한번도 성공 못 시키다니... 아까웠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