낄낄 ========================================================================================= “처음으로 성인 배역 맡았어요” KBS2 새 월화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여주인공 임수정이 자신의 첫 성인 배역을 수줍게 고백했다. 4일 드라마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서울 신촌아트레온 극장에서 임수정은 “이번 드라마 은채 역은 연기 데뷔 후 처음으로 맡은 성인 배역”이라며 “아이 역할만 맡아 사람들이 잘 의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수정의 실제 나이는 올해 25(1980년 생)살. 워낙 앳된 외모를 갖고 있어 KBS ‘학교4’ 데뷔 이후 줄곧 학생 역할만 맡아왔다.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장화 홍련’, ‘…ing’에서도 어린 학생 역할을 맡아 실제 나이가 무색할 정도라고. 이번 성인 배역을 위해 따로 노력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임수정은 “성숙하게 보이려 따로 노력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은채 역도 나이만 성인이지 행동이나 성격은 어린애나 다름없다”며 완전 성인 연기가 아님을 아쉬워했다. 특히 은채라는 인물의 자유로운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 의상도 원색 계통을 자주 입어 자신의 외모가 학생 역할을 맡을 때보다 더 어려보인다고 불만 아닌 불만을 나타냈다. 하지만 그녀는 “어려 보이기에 남들이 하지 못하는 좋은 역할을 이 나이까지 할 수 있다”며 앳된 얼굴의 좋은 점을 억지스럽게(?) 꼽기도 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은채는 여리고 자유로운 성격의 소유자로 무혁(소지섭 분)과 윤(정경호 분) 사이에서 가슴 아픈 사랑을 나누는 인물이다.